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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누군가를 위해 행동하고 표현하고 희생해야 하는 등등. 오블로모프에게는 사랑의 욕망보다 마이너스로 치닫는 에너지가 더 컸던 듯. 진작 죽어버린 인간에겐 사랑(올가)도 무쓸모.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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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로모프 2]
잠자냥 | 2026-01-29 09:57
무한정 눕고 싶어서 재독(엥?) 작가는 오블로모프를 러시아 잉여인간(정신)의 표본으로 비판하고자 했을 텐데, 오블로모프의 뼈 때리는 말들 중엔 의미 없이 바쁘기만 하고 헛된 인간관계를 좇으면서도 그 쓸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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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로모프 1]
잠자냥 | 2026-01-29 09:54
간성(intersex) 인간의 비극을 다루나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그의 집안 3대에 걸친 가족사와 그들이 살아온 환경(역사/사회적)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톤이 비극보다는 희극에 가까워서 당황(내 취향은 아닌). 아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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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섹스 1]
잠자냥 | 2026-01-27 10:10
오래전 나도 기발하고 아름다운 카피 문구를 수집한 적이 있었다. 특히 일본 광고 카피(JR이나 산토리)는 그야말로 예술이 많았다. 이미 떠나왔지만 한때 나를 뜨겁게 했던 세계,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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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광고 카피 도감]
잠자냥 | 2026-01-26 14:39
“이제는 캄캄한 마침표 하나만 남았다.” 에우리디케를 찾아 스틱스강을 건너는 오르페우스의 신화가 생각나기도 한다. 죽은 자는 되찾을 수 없고, 비통한 애도와 상실의 고통만 남을 뿐. 애도는 결국 “감당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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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의 빛을 따라]
잠자냥 | 2026-01-23 11:58
상실과 폐허, 그리고 치유…. 어느 평범한 남자의 일생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죽어버린 땅에서도 새싹과 꽃은 다시 피어나지만, 잃어버린 낙원은 결코 잃기 전의 그 모습과는 같지 않으니. 타버린 마음의 상처는 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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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의 꿈]
잠자냥 | 2026-01-22 09:37
국가, 도시(지주)는 농촌(농민)을 어떻게 착취하는가. 자본주의에서 빈자는 어떻게 더 가난해지는가. 부자는 또 어떻게 부를 쌓는가…. 매섭게 폭로하는 고바야시 다키지. 동시대 일본 작가들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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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지주]
잠자냥 | 2026-01-21 09:52
요즘에는 낭만적인 감정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노스탤지어가 한때는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질병이었다는 것에 일단 놀람. 질병 취급을 벗어난 노스탤지어가 사회/경제/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수용되는지 추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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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 어느 위..]
잠자냥 | 2026-01-20 09:58
진짜.... 커피에서 루이보스차 맛이 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리송. 바디감 묵직해서 먹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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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다테하 버본 ..]
잠자냥 | 2026-01-19 12:08
자본주의 체제에서 국가는 노동력의 재생산을 위해 여성, 가족,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는지, 페미니즘 관점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어떤 한계를 지녔는지 페데리치는 수십 년에 걸쳐 집요하게 추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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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가부장제]
잠자냥 | 2026-01-19 10:41
<백년의 고독>을 차용한 제목에서 느껴지듯, 마술적리얼리즘, 신화를 읽는 듯, 구비설화를 읽는 듯. 피차별부락에서 태어난 남자들의 탈출구 없는 생을 그들의 산파였던 노파의 눈으로 그려나간다. 만연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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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즐거움]
잠자냥 | 2026-01-14 11:07
오해의 순간이 걷히며 진실의 빛이 조금 드러날 때
리뷰
[또 여기인가]
잠자냥 | 2026-01-12 12:43
“넌 뭘 사랑하니? 무엇으로 살아가는데?“ 영화관과 여자들 사이를 전전하며 생을 흘려보내는 서른 즈음 남자의 이야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지리멸렬한 그의 일상을 지켜보려니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현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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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
잠자냥 | 2026-01-11 22:05
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해 10년 동안 쓴 글 모음집. 흑인여성이자 성소수자이자 성폭력생존자이자 때로는 교수로서의 위치에서 쓴 글들. 쉬운 문장이라 술술 읽힌다만 그 위치성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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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우리를 구해주..]
잠자냥 | 2026-01-09 10:45
“평범한 사람은 자기가 무서워질 때 어떻게 해요?” 도돌이표 같은 인생. 상처 없는 인간도, 상처 주지 않는 인간도 없다. 기어코 물감 물이 마시고 싶어지는 심정을 아는 사람에겐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 이야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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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기인가]
잠자냥 | 2026-01-07 22:27
‘말들의 미친 축제’ 안에서 살아 있는 물처럼, 해파리처럼 자유롭게 흘러라. 그리하여 모든 고정관념을 깨부술 것. 문학은 이런 것이다, 소설은 이런 것이다 모조리 파괴해버리는 자유, 그 안에서 헤엄치기.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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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아 비바]
잠자냥 | 2026-01-07 11:41
발저 특유의 작고 보잘것없고 미미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 <벤야멘타 하인학교> 및 <타너가의 남매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 워낙 짧은 책이라 발저 세계 입문/맛보기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 운문,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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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볼트 이야기]
잠자냥 | 2026-01-06 10:30
미치겠다.ㅋㅋ DFW 그는 그토록 담담히 묘사할 뿐인데 나는 왜 이토록 빵빵 터지는가? 그런 중에도 느껴지는 냉소, 시니컬, 아이러니, 극도의 예민함. 특정 대상을 향한 숨기지 못하는 혐오… 자신과 이름이 같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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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잠자냥 | 2026-01-05 10:09
단편소설이 현실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키건의 아일랜드는 참 이곳과 닮았다. 답없는 남자들과 그런 남자들을 돌보며 키워내는 여자들, 그러나 ‘그런 여자는 내 세대에 끝‘이라 선언한 젊은 키건의 날카롭고 서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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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잠자냥 | 2026-01-04 11:20
한 육체에 깃든 두 영혼. 새로운 스타일의 도플갱어 스토리. 전쟁 트라우마로 읽힌다. 한스, 베투흐 두 사람 모두 생활에서의 모순 및 정신/성격 면에서 단점을 지닌 인물로 이처럼 불완전한 인간 존재에 전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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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잠자냥 | 2026-01-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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