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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한 장으로 완성하는 기획서 작성법
토미타 신지 지음, 양영철 옮김 / 삼양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이건 무조건 외워야 해!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다양한 기획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적혀 있는 아이디어는 이미 실생활에서 참여하고 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닌 거 같다. 그것보다는 자신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어떻게 한 장의 A4용지에 옮길 수 있느냐를 알려주는 지침서의 역할을 한다. 어떤 식으로 쓸 것을 요구하며, 강조하는 것을 적어놓은 텍스트보다 돋보이는 점은 60개의 직접 프린팅한 예제들을 볼 수 있었다. 색체부터 구성의 짜임새까지 총 5가지의 보고, 제안, 전략, 전술, 토탈기획서를 찬찬히 분석해 놓았다. 나는 특히나, 결과를 보고나서 분석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 책의 특별한 구성방식 마음에 들었다. 흑백이 아닌, 컬러로 된 한 장의 기획서를 예제로 먼저 보여주고, 그 기획서의 특징들을 분석해주는 방법은 쉽게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자그마한 팁으로 알려주는 한글'HWP'의 활용법이나 논리정연하게 글을 쓰도록 교정해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짧막하면서도 내용파악이 되도록 쓰는 것처럼 기획서를 작성할 때도 그러한 기법이 필요하다. 핵심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자료를 조사했다는 것을 알리기에 바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누구나 글이 많으면 쉽게 지루해한다. 마치, 톤이 일정한 발표를 하는 것처럼. 누가봐도 이해하기 쉽고, 한 눈에 들어오도록 글을 작성해야한다.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연습이 최고를 만들 듯, 이 기획서 작성법의 예제를 따라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남들보다 나은 기획서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