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게임을 좋아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온라인게임의 강대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이 보편화, 상용화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있고 쉽게 빠져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게임산업은 많은 불패, 성공 신화를 겪어왔다는 사실은 은연 중에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나 게임프로그래머는 사람들에게 돈벌이가 쉽지 않다는 인상을 깊게 심어주고 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꿈을 쫓는 사람으로서 미리부터 싹을 잘라버리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게임제작자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알려준다. 아는 온라인게임 이름이라도 나오면 친근함에 한번 더 보게 되고 모르는 온라인게임 이름이 나오면 뭔가 싶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게임산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부터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되는지까지.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또한 쉽게 떠오르지 않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을 알려준다. 세계시장에 내놓은 게임들이 모두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관심과 성향이 다르기에 그에 맞춰서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최고의 온라인 게임이 탄생한다. 전략을 짜고 중요한 프로그래머를 회사에서 데리고 이끌어 가는 쉽지 않은 일을 성사시키면 돌아오는 것은 영광의 인기이다. 하지만, 첫번째 온라인게임이 성공했다고 그 시리즈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에 방심할 수도 없는 사업이다. 게임 개발에서 성공할 때까지 버틴 개발자는 성공하고 중도에 포기한 개발자는 실패한다.[p,86] 소신을 가지고 끝까지 열심히 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은 게임산업에서만큼은 허용되는 말인 거 같다. 우리가 흔히 아는 온라인게임, 이젠 게임 개발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도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