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힘 - 조직을 놀라운 성과로 이끄는
조엘 피터슨.데이비드 A. 캐플런 지음, 박영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우리 팀에서도 서로 믿지 못하는 구석이 많고, 신뢰가 쌓여야 풀리는 문제라는 말만하는데.. 풀지는 못하고 서로 담아만 두다보니 겉만 좋게 포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래 함께 지내고 싶은 동료들이라 잘 해결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초반부는 신뢰에 대한 전제조건들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리고 신뢰의 법칙들을 챕터별로 나눠서 실천사례와 예시들을 응용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제가 관심 갖기 시작한 부분은 3장 서로에 대한 존중에서 신뢰는 자라난다라 시작하는 부분이었는데, 이 아래는 그 내용들은 몇가지 발췌한 내용입니다.

 

p.65~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라

스티븐잡스는 강압적인 상사로 악명 높았지만, 많은사람이 그를 신뢰했다. 그이유는 잡스가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를 정확히 예측한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마라

리더가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더 적게 약속하고 더 많이 이루어야 한다.


p.82~

어떤 경우에도 험담은 금물이다

적을 비방하기보다 동료들이 이루어 낸일을 축하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당신이 속한 조직의 문화는 훨씬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신뢰는 낙관적인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 하는데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분명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읽다보니, 사실 저희 팀에도 사람들을 저마다 성향이 강해서 그렇지 그 성향들을 차분히 읽다보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리더부터 실천해야겠지만 저부터도 실천할 수 있을 거 같은 부분이 있어 하나씩 해보자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천법이 난해해서 못할 거 같다란 생각이 들지 않게 적혀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p.100~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게 묻지 마라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오히려 실패를 반기며 이것을 기꺼이 수용한다. 그 사람들은 심지어 Startup Failure 나 FailCon 과 같이 실패를 축하하는 라이브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그들은 실패가 미래의 성공을 약속한다는 현명한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간다.

실패가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학습에 대한 열정, 모험심, 그리고 성정을 위한회복력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p.122

책임이 없는 곳에서는 신뢰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당근이 잘 자라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근을 뽑아서는 안 되듯이, 지나치게 자주 결과를 측정하는 일은 조직의 신뢰를 훼손하고 성장을 저해한다.


p.191

신뢰도가 높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굳이 조직의 중심에 자리 잡지 않고도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불만이었던게 왜 잘한 일에 대한 피드백이 약할까란 생각이었습니다. 일을 시킨 입장에선 그 일을 잘해낼 거란 생각으로 했겠지만 잘 될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 일인데 그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타박을 하게 된다면 조직의 분위기는 다운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겪어보기도 했지만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는 정말 부럽네요.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입사를 한 직원들을 조금 더 소중히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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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오후 - 시인 최영미, 생의 길목에서 만난 마흔네 편의 시
최영미 지음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데만 급급하고 해야할 일들만 생각하는 시간들이 많아진 시절,성취와 성공이란 단어와 관련된 많은 인생서적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했고 그것이 내가 찾아낸 여유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그게 나만의 생각이란 걸 알게되었다. 사회생활에서 요령이 생겼다는 것과 여유는 다르다고 했고, 그래서 문득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해졌던 것이 떠올랐다. 작가님이 아껴 읽던 엄선된 작품들이니만큼 아름답고 진지한 무게감이 있을 거 같은 이 시집은 위트와 허무함에서 오는 암울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서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시를 읽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가볍게 달콤한 작품들을 먼저 접하게 되었었고, 그래서 다시 사랑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시에 대해 정의내리고 있던 소소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모두 살아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느꼈다. 시라는 건 위트가 넘치고 한번 두 번 이중으로 감싼 언어를 해석하면서 담담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겪은 슬픔을 담담하게 읽다보면, 실제로도 담담하게 적은 부분이라.. 그 무너진 가슴을 이해하게 되면 내가 위로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시만 풀어 놓은 것이 아닌, 작가만의 독백 어조로 시의 연대기와 작가들의 일생을 함께 알려주는 내용들 덕분에 작품의 작가들을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교훈을 얻을 수도 있었다. 모두가 처음 접했던 작가들이었는데 외국 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번역도 감행했던 작가의 노력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책구성이 다소 시만 찾아서 읽고 싶을때는 불편함이 있지 않나 싶다.


작가님의 영향인지.. 나도 바이런의 시가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데, 이네즈에게 -p.50 노티나는 시가 사실은 정말 인생의 고뇌를 모두 담고 있어서 큰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의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p.130 은 너무나도 잘 알고 몇 번이고 읽었던 시라 왠지 작가님이 선정한 작품 목록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믿음이 갔다. 그리고 마야 안젤루의 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 -p.144 세상에 대해 무너지지 않고 다시 더 도전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녀의 시가 정말 삶의 미학이 있다면 이렇겠구나 싶은 시였고, 무너진 자아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고등학생땐 시의 함축적 의미를 찾아 외우던 시절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접하게 된 시들은 참 많이 위로도 받고 깨달음도 얻고 나답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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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별
엠마 캐럴 지음, 이나경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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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했을때, 시대적에 맞는 으스스한 분위기, 그리고 찾아온 소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내용이 궁금했다. 스릴러는 책으로 읽어야 깊이가 있단 생각을 해왔고, 그에 맞게 분위기에 매료되어 밤새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프랑켄슈타인을 생각하며 읽었는데.. 비슷한 점이 있었지만 확실히 다른 내용이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찾아온 소녀가 들려준 이야기를 시작이 판타지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법한 묘사와 섬세함으로 그 소녀가 겪은 내용으로 잘 어우러졌다.


그 시대에서만 있을법한 인간관계와 갈등, 사고방식, 그리고 그 시대에서만 특별하게 비밀스러울 수 있었던 이야기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장악했고, 도입부분부터 흥미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번개를 맞고 일어난 직후 자매인 리지와 펙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미스터리한 박사 윌튼씨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야기는 정말 프랑켄슈타인의 미치광이 박사를 연상할 수 있었고, 그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의지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소녀의 용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시대에서만 있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용감하게도 리지는 잘 헤쳐나갔고 점차 밝혀지는 내막에서도 현명하게 판단했었다. 일반적으로 좀 답답해보이는 여주인공이 아니라서 몰입해서 읽어나가기 편한 책이었다. 주인공이 소녀라서 더욱 그 의지가 대단해보였던 것이 아닐까 싶다.


프랑켄슈타인의 가장 모티브가 된 죽은 사람을 살려내려는 그 도전은 어느 시대에든 시도했을 법한 내용이었지만, 그 실험을 통해 시작된 비극들은 참담할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 이 이야기는 정말 소재만 같을 뿐, 독창적일 수밖에 없었고 허점을 찌르는 작가의 섬세함도 있어서 한번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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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 일과 인간관계를 내 편으로 만드는 85가지 심리 기술
우리창 편저, 정세경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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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저저만의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졌다.

책표지만으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의외의 상냠함이었다.

심리학을 빗대어 시작을 하지만 실제로 책은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많은 심리학에서도 시작한 부분이지만, 스스로 자신을 알아보는 방법을 먼저 깨우치게 해준다. 솔직히 구성에서 독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한 타이틀에 적절한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 나와 다른데 어쩌란 말인가 란 생각이 들지 않고 그 상황들에 맞는 적절한 이야기들이라 믿음이 생겼다.


“시각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기분을 조절하는 열쇠로, 이것만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때 자기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다.” -p.29

심리학을 통해 원래 뭘 하던 사람인가, 좋아하는 게 뭐였지? 라고 나 자신을 찾게 되었다가도 생활에 지쳐 꿈을 잃듯이 금방 잃어버리게 되었는데... 나 자신을 알게 되면, 시각을 바꿔 생각하는 법을 그다음에 꼭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나 자신을 알게 되면 이제 책은 심리학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심리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제목에서 재치가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와 상대의 거리: 인사방법, 사람이 많을수록 적어지는 것: 책임감 분산 이런 제목들의 요약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낱말풀이 같아서 재미를 유발한다.

 

심리학을 건강해지는 챕터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감정인 의심, 질투와 같은 감정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의심이 깊은 사람은 대부분 자신에 대한 요구는 높지 않고 다른 사람에 대한 요구는 가혹하리만큼 높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요구가 그리 높지 않다면 그들의 말과 행동의 변화에 그리 엄격할 이유가 없다.” -p.169

“..각각의 사람들이 지닌 장점과 단점은 서로 다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통일된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의 인생에서 훨씬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것이다.” -p.177


자신을 치료하는 방법이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방법으로 다름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하루하루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고 행복을 끌어낼 수 있다면 최고로 잘 배운 방법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하루를 살면서 매일 같지 않기에 나 자신을 다독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런 상황들을 잘 극복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책 제목만큼 매일 심리학 공부이니 하루에 한 감정에서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면 찾아서 읽고 치유를 받았으면 싶다.


지극히 개인감정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면, 처세술과 대화방법 같은 심리학의 매력을 살필 수 있다.

기분 좋을 때의 상황에 부탁은 누구나가 쉽게 들어준다. 그리고 좋은 일을 만났을 때 잠시 삶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 경험했을 때 그 기분이 관성처럼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을때도 나타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사람의 심리는 무지 섬세하고 다양해서 한 가지만 이해할 수도 없을 뿐더러 매일이 다르다.

어렵게 자신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은 자신과 같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도 이해해야하고 그 길은 어렵기만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려움에 하나씩(?) 답변을 주었다.

덕분에 조금씩이나마 바뀌는 나를 이젠 기대 해봐도 좋을 거 같다. 누구나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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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 '생각의 사각지대'를 벗어나는 10가지 실천 심리학
매들린 L. 반 헤케 지음, 임옥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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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만큼은 확실히 기억에 남길 수 있을거란 생각이든다. 살아가면서 해왔던 실수들이 모두 바보 같았고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었던 거 같아 참 쉽게도 좌절했었는데..이 책이 그러한 점을 교정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많이도 했던 실수들에 내가 너무 멍청해서가 아닌 익숙해서 혹은 생각하지 못해서 발생한 맹점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게 해주어 위로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전체 중 일부에만 익숙하더라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는 안심한다.” -p.110교육적으로 배웠던 것만 보았던 상황이라면 당황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실수를 하게 되고 그 패턴이 반복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자들의 사례와 다양한 견해들이 그러한 실수들은 어디까지나 생길 수 있는 맹점이라고 말해주었고, 그러한 맹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처방을 해주어 실천하는 것은 내 몫이 되었지만 친절한 심리상담을 받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자신이 어떤 것에 주목하는지 깨달으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p.121

남들보다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를 때, 생기는 실수와 이해범주가 부족할 때 생기는 실수들 모두 원론적이지만 깨닫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남다르게 느껴졌다.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자존심으로 갖고 있을게 아니라 물어보고 해결할 수 있어야한다는 사실도 사뭇 다시 느끼게 되었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을 알게된다는 기쁨만큼이나마 실천해서 극복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맹점의 사례에 같이 생각했던 내가 있고, 아 그런것도 있네? 라고 배우는 사례도 있고 심리학 서적은 누구보다도 그 다양한 검증들이 신빙성이 있고, 신뢰가 간다고 느낀다.


10장에 해당되는 패턴들이 모두 겪을 수 있는 맹점들을 파헤치는 내용들이라 한 장 한 장 모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생각하는 법을 다시 배울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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