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창업가
김진수 지음 / 선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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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창업가_김진수 #선율 #왜다섯달란트일까? 



<선한 창업가>는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하는 창업에 대한 실천적인 지침서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두 번의 창업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원주민 마을에서 목재 사업으로 세번째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선함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되는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써 사업가나 창업가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신앙과 윤리적 가치를 토대로 하여야 하는가를 보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때야 하는가? 그리스도의 삶의 방향은 어느곳으로 향해야하는가의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히 창업을 하라는 책이 아니다. 누구든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창업자라면 깊이 고민해 볼만한 가치관을 품고 있다. 신앙인으로서 창업을 한다면? 당연히 성공을 해야하니 돈을 벌기 위한 성공전략도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리스도인인 창업가라면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서로를 돌보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그리스도의 큰 가르침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그런 선한 성품은 타고난 저자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로 임하여 기쁘게 살아갈 수 있었다고 고백하였다. 

성공요소만 알려주지 않고 왜 실패하는지 실패의 요소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창업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8가지로 나열했는데 일하면서 성실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을 모아놨다. 그리고 창업을 하여 사장이 되면 제일 놓치고 있는 것. 만약 내가 창업가의 특성을 타고났다면 제일 유념해야하고 각오해야 할 것중에 제일은 (1. 직감을 갖기 위해 주인 의식을 갖고 주인처럼 다른 사람의 두배 정도의 일을 한다.)창업을 준비한다면 창업하기전에 정말 미친듯이 하고자 하는일에 쏘옥 빠져서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 


저자를 보면서 국내 실천 사례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본그룹 창업자인 최복이 이사장은 '본죽'을 창업하여 한식 프렌차이즈를 선도했다. 선교사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도하며 다양한 사역을 통해 선교사들의 후생복지에 기여했다. 

김민 행장-오픈뱅크 행장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9913 

오픈뱅크의 순이익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청지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운영에 있어서 기독교 정신을 발휘한다. 기업윤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이상적인 것이 아닌 실제로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든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며 창업을 하고자하는 창업자에게 유익한 가치관을 담고 있다. 김진수작가의 경영에 대한 노하우와 핵심가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가 아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창업과 경영의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일터에서나 신앙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깊은 통찰을 던져주었다.


#창업가가되려면 #이책부터읽어보세요 #그리스도의선한바탕을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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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쓰리여도 괜찮아 - 불상 아래에서 기도하다 잠들던 어느 목사의 이야기 간증의 재발견 9
이재국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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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쓰리여도괜찮아_이재국 #세움북스

이재국목사님의 인생 여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진솔하게 담아내었다. 그가 신내림 받은 보살의 아들로 태어나서 넘버 쓰리 인생으로 여겨졌던 날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써내려간 책이다. 사람마다의 특별함이 있겠지만 저자는 자신의 삶은 '특별함이 없는 특별함'을 말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하였다. 화려하지 않고 특별하지 않는 삶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특별하고 의미있는 삶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P.25 믿음의 도전을 한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만만치 않은 장애물을 만났으나 복음으로 그 시간을 뛰어 넘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닥친 고난의 높이를 재기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과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도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 신앙이 주체적인 '선택'의 결과로 느꼈었는데 신앙의 여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모든 과정의 시작과 이끌림이 실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이끄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선택하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먼저 다가오시고 인도하셨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했었던 저자였다. 누구나나의 부족함, 연약함, 실패했던 과거의 순간들을 꽁꽁 숨기고 싶어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저자는 외면하지 않고 신앙적 성숙을 통해 그것도 나의 일부분임을 그 실패와 부족함까지도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 있으심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P.82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이끄시는 대로 이루어진다. 그분의 길은 우리의 계획보다 안전하다.

저자의 결혼이야기에 우리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돈 땡전한푼도 없었고 막막한 미래였으나 서로를 바라보면서 의지하고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갈지 고민하고 있을때에 일사천리로 결혼식과 신혼여행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그때의 기억이 나도 떠오르기도 했다. 신학교 면접을 볼때에 반드시 묻는 질문 "소명을 받았습니까?" 이 질문은 오랜시간 고민과 기도의 자리에 머무르게 한 물음이기도 했다고. 요한삼서 3절-4절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나에게 소명의 중요성을 깨치게 했다. 소명이란 부르심 자체가 소명이다. 어떤 업적이나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그런것이 아니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분의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걸음걸이 자체에서 시작된다는 것.

P.140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한 진리가 적용된다. 삶이 기대만큼 즐겁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를 기억하며 기쁨을 선택할 때 우리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힘을 얻게된다.

이 책을 통하여 내 삶의 소명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무언가 선명한 발걸음이 없는 현시점에 누구보다 불분명한 발걸음이 힘이 빠지기도 했는데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분의 진리안에 거하라는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듣는 것이 있으면, 너희가 진리 안에 거하는 것을 기뻐하노라." 라는 소명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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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 생리학 인간 생리학
루이 후아르트 지음, 류재화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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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생리학_루이후아르트 #류재화옮김 #페이퍼로드

얼마전에 읽은 영국의 19세기 풍자화가인 맥스 비어봄의 <행복한 위선자>도 재미있게 읽었다. 프랑스 작가인 루이후르는 1841년 '생리학'문학 장르를 성공시켰고, 그랑빌.도미에 등과 협업했다. 처음 생리학이라길래 의학적 의미인 줄 알았으나 그런 의미가 아니라 당시 19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문학장르였다. 나도 산책자로서 산책자나 걷기를 하며 사유하는 글을 읽으면 큰 공감이 간다. 무엇을 위해 걷는가, 무엇을 위해 산책을 하는가. 산책자는 도시와 사회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풍자적 해설자'고 '관찰자'이다. 루이 후아르트의 글을 더 읽고 싶은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산책자 생리학>과 <의사 생리학>만 번역되어 나왔다.

지금의 산책자와는 달리 19세기 프랑스인의 산책은 옷 때문에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남성들은 긴 조끼와 재킷, 높은 칼라의 셔츠에 넥타이나 보타이를 착용했고, 꽉 끼는 바지와 가죽 구두를 신었다. 여성들은 여러 겹의 코르셋으로 허리를 단단히 조이고, 무거운 드레스 아래에 겹겹이 속치마를 입었다. 치렁치렁한 액세서리와 모자, 우산도 필수였다.
당시에는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중시했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산책을 즐겼다. 나는 성격이 급해 산책도 빠른 걸음으로 하는 편인데, 그 시절 사람들은 우아한 차림으로 손에 양산이나 부채를 들고 천천히 걸었을 것이다. 여성은 반드시 모자와 장갑을 착용했고, 남성은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것이 예의였다. 또한 혼자 산책하기보다는 그룹으로 다니는 것이 권장되었다.
이렇게 그 시대를 상상하며 읽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여행하는 듯한 흥미로움이 느껴진다.

P. 119 친근하고, 생글거리고, 빈정거리고, 게으르고, 식탐 많고, 고대 로마인처럼 구경거리 좋아하고, 특히나 산책을 좋아하는 오! 사랑 가득한 산책자여!

P. 203 다음과 같은 자질을 소유하지 않은 자는 산책자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

어떤 경우에나 명랑할 것.
필요할 때는 성찰할 것.
항상 관찰 정신을 지닐 것.
독창성은 그닥 없어도 됨.
유연한 사유.
약간의 피로와 훈련.
특히, 자신을 쉬게 할 줄 아는 의식 상태.
그래도 다들 산책자가 되길 원한다면, 놀라운 일이다!

심심해서인지, 혹은 호기심에서인지 외지에서 온 구경꾼들은 방문하는 유적지를 아주 세세하게 살펴본다. 심지어 ‘방돔 광장’의 원기둥 계단 수까지 세는 사람도 있다. 산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이며, 꼭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산책의 작은 불행들에서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는데 물건을 든 사람과 마주쳐서 물건에 우연찮게 부딪히거나 바닥에 누가 누워있는줄도 모르고 지나가다가 앞으로 자빠지는 불상사를 당할수도 있다는 거다. 조심해야 할 행동에 대해 적혀져있다. 그 시대에는 산책자라 칭함은 산책할 때 지켜야 했던 예절과 사회적 규범이 있어서 진정한 산책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나열할 정도였다. 유유자적 산책하며 몽마르트의 언덕을 지난다. 언덕 정상에 오르면 치렁치렁 걸치고 있던 옷들을 하나 둘씩 벗고 가벼운차림으로 너른 돌 위에 모여 앉는다.

P.54 .이어, 족히 세 시간은 되게, 저 멀리 보이는 앨발리드의 둥근 지붕과 노트르담 성당의 탑을 하염없이 바라다본다. 1년에 52번을. 그래도 왠지 항상 새로운 기쁨이 인다.

19세기의 산책자는 이렇게 갑갑히 입던 옷을 벗어던지고 편하게 너른 돌위에 앉아서 머얼리 보이는 성스러운 건물의 둥근지붕과 탑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1년에 52번이상을 산책을 했겠지. 산책이나 등산을 하며 꼬옥 그 곳에 가면 루틴으로 한 곳을 정하여 바라보기도 한다. 난중에 아주 난중에 프랑스 파리에 간다면 19세기 산책자마냥 54페이지의 책을 펼쳐보며 같은 곳은 바라보게 되면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는 걸까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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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일기 -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김민향 지음 / 캣패밀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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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는 작품마다 다 예술 그 잡채이다.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을까 하며 아직 읽기 초입인데 다 읽으면 마음에 담은 사진을 펼쳐놓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리뷰는 천천히 글과 사진을 마음에 담고선 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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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송용구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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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_헤르만헤세 #시간과공간사

나도 벌써 4번째 읽기인데 읽을때마다 새롭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얼까. 단순히 성장소설을 넘어서, 인간 내면의 깊은 심리를 엿볼 수 있고 자아를 섬세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헤르만 헤세는 독일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이며 시인이다. 소설을 썼지만 철학자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인간의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보고 자아탐구와 정신적인 성장 그리고 동양 철학을 융합한 작품들로 유명하기도 하다.

어린 시절, 누구든 그랬겠지만 나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하루는 밝고 환했지만 또 하루는 어둡고 혼란스러웠던, 부모님조차 알지 못하는 나만의 사춘기였다. 변덕스러운 자아에 마음을 붙잡을 줄 몰랐고, 나를 다독여줄 어른도 없었다. 칭찬 한마디 없이 그저 세상 물정 모르는 잠퉁이로 지내던 어린 시절, 순수하고 해맑기만 했던 나날들이 이었다. 비로소 중학교 3학년 즈음에야 나는 조금씩 나 자신을 정립해 나갔다. 《데미안》을 읽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다. 주인공 싱클레어의 눈을 통해 나의 어린 시절을 다시 바라보며, 그때 나는 어떤 세계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는지, 어린 나를 이해하게 된다. 지금의 청소년들 역시 싱클레어처럼 혼란과 갈등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의 그 시절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면서 괴롭던 세계 그러니까 프란츠에게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하며 거짓말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쫓기는 느낌이 들어 더욱 괴로운 마음이 들었겠고 누구에게 말못할 거짓말이어서 그저 부모님에게 말하면 되는 일들을 망설이며 어쩔 줄 몰라하며 그 시간들을 싱클레어는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을거다. 매일이 더디게 가는 시간이었는데 그 암울하고 침울한 시기에 짠! 하고 나타난 데미안은 누구보다 싱클레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아니었을까.
정말 어려운 순간에 나타난 데미안은 단순한 친구를 넘어, 싱클레어가 동경하는 존재가 되었다. ‘동경’이란 단순한 부러움을 넘어 그 대상과 닮아가고 싶고, 때로는 똑같아지고자 하는 깊은 심리적 욕구를 의미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바라보며 단지 부러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와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품었다. 이러한 감정의 섬세한 묘사는 인간 내면의 성장과 자아 형성 과정을 깊이 있게 보여주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헤어진 후, 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사람을 찾아 만나며 여러 감정을 화폭에 담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와 마음을 깊이 투영하며 성장의 과정을 이어갔다. 싱클레어가 자신과 맞는 사람, 나아가 자신의 길을 이끌어 줄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는 것은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욕망이자 동시에 기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혼자서 모든 답을 찾기 어렵기에, 자신을 이해해주고 성장하도록 도와줄 존재를 바란다. 이는 외로움을 달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힘이 되는 마음 깊은 갈망이다. 결국, 그런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완성되어 가려는 본능적인 소망이다. 그래서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걸까? 사람은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기도 하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 이유는 "이해받고 싶은 욕구"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바람"이 맞물리기 때문이기도 한다. 서로의 연결되어있는 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함께 삶을 살아가며 마음맞는 사람을 찾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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