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친구는 안녕한가 - 영적 우정과 환대의 삶을 지향하며
김기석 지음 / 두란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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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어수선하고 조용할 날이 없다. 매일매일이 사건사고의 연속이다. 나만 챙기고 추스리고 살기도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공동체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나 살기바쁜 세상에 살고있다. 사람과 사람의 유대관계도 전보다는 단편적인 만남이 주를 이룬다. 나도 생활전선에 뛰어들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는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 문제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예수님의 행적을 짚어보면서 믿는자로써 함께 빛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여러상황에 놓이게 된다. 도울 것인가, 외면할 것이가. 무엇이 맞는 상황이고 맞지 않는 상황인가 분별력과 대처능력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겐 도움의 손길과 간절한 기도로 간구한다. 미처 도움되지 못할때에는 기도로 손을 모은다. 어찌해주지 못할 상황에는 안타깝게도 기도뿐이다. 차분한 묵상의 글이 나를 인도한다. 무엇이 옳은 길이고 방향인지 묵상하니 정리가 되었다.

P.20 자기 의사를 타인에게 부과하여 그가 내 뜻을 수행하는 것을 볼 때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권력에의 의지이다. 권력에의 의지는 분수를 모르기에 언제나 한계를 넘는다.

성격급한 나는 참음, 인내가 턱없이 부족하다. 더더 참고 기다리고 멈춰야 한다. 저자는 머뭇거림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로를 위한 '머뭇거림'이 있는 태도. 친하고 편한 상대에 자기가 우위에 있다고 독단하며 사람을 조종하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대할때에 서로의 돈독한 신뢰도 중요하지만 존중하는 태도나 행동이 없으면 바로 시정조치를 하도록 상대에게 전달하던지, 전달해도 변화가 없으면 과감히 끊어버리는 게 나의 정신건강에 좋다. 오만함, 서슴없음, 개념없음은 겸손과 배려가 없는 사람은 책임감이 없는 태도로 일관한다. 타인을 자기손아귀에 쥐고 조종하려는 행동은 타인에게 권력행사나 마찬가지이다.

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씨앗을 뿌리고 있을까. 상대를 알게되면서 내가 어떤 뿌리를 내리고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활발하고 쾌활한 반면 친구가 많지 않다. 너무 가까운 거리로 지내다보면 나는 끝이 별로 좋지 않았다. 맞춰주는 성격탓에 나중지나면 내가 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버리는 상황을 내가 만들기에 나의 최선책은 좀 더 오래보고 끝까지 가고 싶다면 적당한 거리를 둬야겠다 싶어서 가깝고 곁에 두고 싶고 오래토록 보고싶은 사람일수록 정말 애낀다.

P.151 욕망이 삶의 중심이 되면 우리는 고립을 면하기 어렵다. 부푼 욕망에는 타자를 위한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욕망이 삶의 중심이 된 사람을 여럿봐왔다. 누굴 이용하여 자기 삶의 윤택함을 위해 거짓과 덧없는 가면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사람말이다. 더욱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자라 답답했다. 회개와 깨달음이 없는 삶.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자신이 누구보다 우위라고 느끼는 사람은 속빈 강정일 뿐이다. 안타까운 건 본인만 모른다는 것이다.

팍팍하고 바쁜 삶에 주변을 둘러볼일이 없어보이지만 챙겨주고 마음써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말씀과 묵상을 더 가까이하여 하나님과 가까워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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