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 나를 잃지 않고 나와 마주하는 경계의 감정
이창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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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란 무엇인가? 수치와 부끄러움은 비슷하나 수치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은 강하다. 우리의 낯붉힘을 일으키는 감정이며 넓고 깊이가 있는 감정이다. 수치라는 감정을 포괄적으로 탐구해보고 수치의 스펙트럼에서 파생된 다양한 언어표현을 살펴본다.

제일 끌렸고 관심갔던 부분이라고 한다면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이야기가 제일 관심을 끌었다. 수치가 생겨난 최초의 탄생말이다. 수치가 부정적으로 생겨난 이유, 본질적인 이야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을 전혀 모르고 알몸으로 지내다가 뱀의 유혹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사과를 먹고나서 무화가 잎을 엮어 중요한 부위를 가린다. 이런 상태가 수치를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수치가 생겨남으로써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고, 이 길이 거저주는것이 아니며 암혹한 현실을 반영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사과를 먹은이후에 서로를 탓하며 뱀은 기고 여자는 출산의 고통과 남자는 죽도록 일하며 땅을 일구며 산다. 수치는 인간의 본성을 넘어 경계에 있는 감정이다.

P.132 수치는 인간의 본성을 넘어서는 무질서한 힘이 드러났을 때 느끼게 된 감정이다. 수치는 인간의 본성과 그것을 넘어서는 경계에 있는 함정이다.

수치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며 참된 인간은 부끄러움을 알며 그것을 수정함으로써 삶의 방향을 수정하기도 한다. 부끄럽다는 감정은 공감감정으로 사회적 감정인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에 대해도 흥미로웠다. 그런 감정에 대한것을 느끼지못하고 부끄러움을 비롯해서 정의감도 의로움도 없고 사회적인 것에는 결여되어 있다. 수치의 두얼굴도 볼수있었으며 수치가 무너지면 인간과 문명이 파괴된다.

수치는 특별한 감정으로써 인간의 안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감정이기도 한다. 인간이 살아감으로써 수치를 다수가 가지고, 알고 있어야 사회정의가 세워지고 그 사회가 지켜지는 이유이다.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자만이 정의사회를 만들고자 하며 민주주의로 이끄는 정신을 가꾸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여러 부끄러움을 나타내는 한자표현이나, 은유하는 신체적 표현도 흥미로웠다. 참 다양하게 통용되고 소설이나 글에도 쓰여지구나 생각했다. 수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요소이며 양심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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