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반쯤 묻힌 배용준의 얼굴은 그래도 멋있었다.

자작 거리며 깨져가는 살얼음을 걷는 전도연이 갑자기 쑥 하고 꺼질 때는 소름이 끼쳤다.

이건 아니야~ 라고 울부짖는 이미숙의 연기는 현시대의 배우가 아닌 조선시대 그녀의 것이었다.

세 주연의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또렷한 개성으로 각자의 이미지를 뇌리에 박아놓는 영화.

조선시대 옷이 그렇게 멋졌던가... 그리고... 그토록... 실용적이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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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바이러스로 인해 텅 비어버린 런던 시내의 황량함을 느낄 수 있는

세계 종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고 할만한 초반 씬을 보기 위해서라도

한번 보시길......

분노 바이러스에 걸린 좀비가 악인지, 좀비로부터 구해준다면서 여자를 겁탈하려고 드는

군인들이 악인지, 그들로부터의 탈출이 불가능함을 깨닫고는 오히려 더욱 잔혹한 살인마로

변해버리는 주인공이 악인지... 선악의 구분이 모호하군.

어쨌든 바이러스가 없이도 폭력의 감염자가 되어버리는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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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다~~~~~~ 초울트라캡숑엽기스턴트 다큐~ -,.-

진짜로 미친듯이 웃기고
미친듯이 더럽고 추잡하고...................-_-;;;;;;;;;;;;;;;;;

한동안 잠잠했던 엽기의 붐을 부활시킬만한 초초초엽기 영화.

보지 않고는 말하지 말라. (되도록이면 보지 말고 말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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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비쥬얼과 세련된 액션씬만으로도 칭찬 받아 마땅한 영화다.
매트릭스 전편에 걸친 이론과 사상, 스토리들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지만
매트릭스 3편만 놓고 보면 이 스토리는 감독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니라는건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라면
금새 눈치챌 수 있지 않을까?

어찌 보면 성경과 신화들,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마구 뒤섞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 듯 보이지만
3편을 보면 주요 스토리의 뼈대가 분명히 어디서 왔는지 확실해진다.

CLAMP X...
도쿄의 멸망을 예언하는 눈먼 점성술사, 그 도쿄의 멸망을 저지할 자로 지목된 카무이,
그러나 세계를 구원할 지 멸망시킬 지에 대한 카무이의 '선택'
카무이가 세계를 구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순간 멸망의 미래를 이루기 위해 선택되는 후우마의 존재.
카무이와 후우마가 각자 자신이 선택한 미래를 이루기 위해 싸우는 결투.
결국 카무이는 자신의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희생'해야 함을 깨닫고
후우마의 검에 목을 맡긴다는 결말.

그럼 매트릭스 3를 볼까?
예언자이면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미래는 자신이 선택이라며 네오를 종용하는 오라클.
시온의 멸망을 막아낼 자로 지목된 네오. 그러나 매트릭스를 완전히 부술지 기계와 공존할지에 대한
네오의 선택. 네오의 선택과 평행추처럼 반대편 극단에 서 있는 스미스의 존재.
네오와 스미스의 결투.
스미스를 없애고 매트릭스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스미스에게 동화되어 '희생'한다는 결말.

진짜 비슷하지 않나?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똑같다.

최근 헐리웃 영화에 나타나는 스토리의 빈곤함으로 인한 과거 명작들의 재현 내지는 짬뽕의 범위에서
대작이라고 할만한 매트릭스도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다.

전도서에 이런 말씀이 있지... 하늘 아래 새 것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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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 보고난 뒤에는... 감동이닷!!! ㅠ.ㅜ

사람의 생각이 가진 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남들에게 나의 생각이 들리는 듯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하나님께는 나의 모든 생각이 들릴텐데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음란하고 엽기적인 생각을 하곤 한다.

모든 사람은 은혜와 축복의 통로다. 하지만 그 통로가 얼마나 깨끗하고 정숙한가에 따라
은혜와 축복이 100%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기도 하고 오히려 오염되어져
다른 사람들을 혼탁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정결하고 거룩하고 깨끗한 생각...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가르쳐준 고마운 영화.

p.s. : 주인공인 안도 마사노부, 스즈키 교카의 연기도 너무 좋다~ 카와이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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