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아이세움 / 예술의 거울에 역사를 비춘 루벤스
(루벤스/미술교육/미술교양서/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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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 : 외국편
노성두
지음
미술은 학창시절 책으로만 본게
전부인 저에게는 늘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미술관에 가보고 싶지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은연중에 자리잡혀
거리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다행히 트릭아트란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를 통해
미술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는 폭이 조금은 넓어지긴 했지만 미술관이나 화랑이 많지않아
제대로 된 미술감상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는 열악한 우리의 미술 환경에서
미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작품 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등
다양한
맥락에서 살펴보려고 한 기획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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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빛과 색채를 찾아서... 2장.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3장. 역사와 진실, 4장. 전쟁의 신을 이긴 사랑의 여신
작품과
작가의 생애, 사회 배경을 중요한 세 축으로 삼아
이 셋의
연관 관계를 놓치치 않으면서
작품을
가장 우선으로 다루었다고 해요...
또
시간이 없어 본문을 읽지 못할 때는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상이 될 수 있도록
편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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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철학자와 우는 철학자!
그림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지요?
그 거울은 인간의 삶과 역사와
종교와 사상도 비춘다고 해요
그림속 두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투스와 헤라클리투스인데요
두점의 그림을 번갈아 보면
마음이 활짝 개었다가 찌푸렸다가 하네요..
데모크리스가 웃는
이유는 세상 사람들의
작태가 한심하고 딱해서
도저히 맨 정신으로 봐줄 수
엇기 때문이었다고 해요..ㅎ
그러니까 그의 웃음소리에는
조롱과 비아냥이 묻어 있던 것이라네요.
.
헤라클리투스의
눈물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
지울수 없는 상처를 가진
사람들, 짓밟히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너무나 안타깝고 가여워서 눈물을
찹을 수 없었다고 해요
루벤스는
철학자들이 짓는 웃음과 눈물의 속마음까지
읽고
표현할 줄 알았던 것 같네요
작품의 해설을 들으면서 미술의
깊이를 알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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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절정을 이룬 거장으로서
플랑드르 지역뿐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에서 왕실을 위해
그림을 그린 전 유럽의 궁정
화가였다고 해요
그림에 대한 재능이 타고났을
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는 드물게 가정적이며
지적이고 사교적이었고
종교와
신화적 주제를 다룬 그림을 비롯하여
풍경화, 초상화, 자화상 등
평생 동안 3천 여 점의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고 해요
가난한
어린 시절
독일 지겐에서 태어난 루벤스는
이듬해 가족과 함께 쾰른으로 이사해서
그곳 성베드로 교회
인근의슈테르넨가세에서 열 두살이 될 때까지 머물렀다고 해요
오래전 쾰른의 같은 동네에
살았던 에버하르트가 제단화를 부탁하자
루벤스는 <베드로
순교>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거꾸로 매달려서 못 박힌 것은
성자들의 전기 기록 <황금전설>에 따른
것으로
"나는
땅의 자식이니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거꾸로 매달아 달라고 베드로가
집행관에게 요청했다고 해요
순교의 영광과 죽음에 대한
승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루벤스는
프로테스탄트와 가톨릭의 종교 전쟁 사이에서
신음하며
몸부림치는 교회의 모습을 베드로의 순교를 통해 보여 준것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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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미술과 인문학에 해박했던
루벤스는 고전 문헌에 기초한 신화 주제 그림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 냈다고 해요
루벤스의 그림은 현대적
시각에서는 '과도하다'고 할 만큼 남성의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되어
있고,
여성의 육체는 살이 쪘으며,
화면은 화려하고 색채는 춤을 추듯 역동적이고
작품 속 모든 것이 실물보다
크게 부각되고, 현실보다 강력하게 그려져 있더라구요...
고대
로마의 역사를 그린 주제
루벤스 마음 한구석에는 로마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었다고 해요
로마는 바로크 시대 예술의
메카로 불렸는데
고대 로마의 역사와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루벤스는
로마의 창건자 로물루스를 주제로
여러점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이외에도 안트베르펜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있는 제단화 [십자가 세우기]를 비롯해
프랑스의 여왕 마리 드 메디치의
일생을 기록한 '메디치 연작'
첫 번째 아내 이사벨라와의
행복한 한때를 그린 부부 초상화 [인동덩굴 나무
그늘] 등
루벤스가 남긴 3천 여 점의
작품 중에서 100여점이 실려 있답니다.
또한 카라바조, 코레조, 반
다이크, 티치아노, 야콥 요르단스 등
루벤스와 영향을 주고받은 선후배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답니다.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가
남긴 그림 속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며
그림에 담긴 내용과 뜻을
이해하면서 미술을 보는 눈을
뜨게 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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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가운 소식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이란 주제로
2016년 4월10일까지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책을 먼저 살펴보시고 아이들과
함께 방학동안 직접 체험해보신다면
미술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