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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선생님 ㅣ 아이세움 그림책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유수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평점 :
미래엔 아이세움 /
존경합니다, 선생님
글.그림 패트리샤 폴라코 / 옮김 유수아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누적 판매가 19만부를 넘어선
베스트셀러래요
전작의 뜨거운 감동과 인기를 이어 갈 후속작 [존경합니다,
선생님]은 '작가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살린 책이라고 해요
이 책은 폴커 선생님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때까지 글을 읽지 못하는
패트리샤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격려하여 마침내 패트리샤가 글을 읽고
이야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도록
이끄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켈러 선생님의 글쓰기 반에
뽑혔을 때 속으로 엄청 우쭐했지만
선생님에 대한 온갖 소문들이
마음에 걸려합니다.
아주 고약한 성질에 한번 눈
밖에 난 학생은 대 놓고 싫어한다나요 ..ㅎ
여태껏 어떤 학생에게도 A
점수를 준 적이 없다고 해서 그런지
다들 '마녀 켈러'라고
불렀대요
오죽하면 다른 선생님들까지도 그렇게 불렀을까요..ㅎㅎ
오늘부터,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을 완전히
뜯어고쳐서
진짜 멋진 작가로 만들어 줄 생각이다. 정말 기적 같겠지?
하지만
이 수업을 만만하게 생각했다면 지금 당장 저 문으로
나가도록...
첫번째 과제는 수필이다.
내가 놀라 까무러칠 정도로 재미있는 글을 써
오도록.
너희가 이 수업을 들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거니까!
주제는? 가족이나, 집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라면 뭐든지
괜찮아
예사로운 수업이 아닐꺼란 예감이 팍팍 드는 것있죠...ㅎㅎ
하루의 대부분을 방에서 보내는
만큼 방을 쭉 둘러 보면서
내가 우리집 고양이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새로 산 치마가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집에서 먹는 아침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와! 내가 쓴글이지만 너무나
잘쓴 것 같아..자화자찬을 하며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최고란
생각을 하며
얼른 교실에서 큰소리로 발표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진다고도 합니다....ㅋㅋ
페트리샤는 스스로 우리 가족과
일상에 대해 쓴 '걸작'을 읽어내려
갑니다..
켈러선생님은 예상과 달리
거친숨소리를 내며
엄마에게 느끼는 감정과
팬케이크에 느끼는 감정이 똑같다는 말이냐며 몰아세웁니다..ㅡ.ㅡ
낱말은
감정을 전해주지,
하지만
낱말 하나하나가 가진 차이를 이해해야 해!
새로운 숙제가 또
주어집니다.
'유의어'의
뜻을 알아보고, 다음 시간에 '유의어 사전'을 가져와서
'사랑'이라는 낱말을 찾아보는
것...
켈러 선생님은 성질이 고약하고
오래 꽁하는 사람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아이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알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인 것 같아요...
켈러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
시간을 통해서
진실한 감정이 잘 드러나는
'진짜 글'을 쓰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되고
있는데요
'낱말 하나하나가 가진 차이를
이해하기', '유의어 찾아보기'
'사물의 원래 쓰임새와는 다른
용도를 생각해 보기' 같은 글쓰기의 tip을 담아서
살아 있는 글쓰기 방법과
훈련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패트리샤가 켈러 선생님으로부터
혹독한 글쓰기 수업으로 힘들어 할때
이를 잘 견뎌 내게 도와주는
또 다른
선생님이 있답니다.
바로 슐로스 할아버지로
어른이지만 때론 절친한 친구가 되어 마음을 나누며
글쓰기 실력과 마음의 키를 함께
키워나간답니다.
기말 과제 주제를 제출하기전
친구와 함께 슐로스 할아버지 집에 모인 아이들!
이웃에 사는 할머니가 계단에서
넘어져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할머니를 돕는
성금 모금 바자회에 내 놓을 쿠키를 함께 만드는 모습에 흐뭇했고
가슴아픈 소식에 울컥 눈물이
나기도 했네요...ㅡ.ㅡ
아이들은
자라는 동안 그 누구보다도 선생님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주는 사람은 바로 선생님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평생 간직하고
진정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책속이야기
발췌
곳곳에 묻어나는 아름다운 과정이
패트리샤 폴라코만의 인상적인 글과
독창적인 그림으로
충실하게
표현되어 있구요
'깐깐하고 고약한 선생님의 지도
방식 이면에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한'내용을 감동적으로
전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