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고블린-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43. 용감하고 신비한 판타지 문학!

공주와 고블린 ㅣ 네버랜드 클래식 43
조지 맥도널드 지음, 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The Princess and the Goblin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 43. 공주와 고블린

모든 어린이를 공주로, 왕자로 만드는

용감하고 신비한 모험이야기!

둘째를 위한 동화책과 큰아이 학습에 관련된 책들에 취중하다보니~

판타지 문학은 정말 오랜만에 접해보는 것 같아요...

 [공주와 고블린]을 보니~ 공주이야기 시리즈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공주이야기일까요??

딸아이가 겨울왕국을 보고 난 이후로 공주에 홀릭해 있던터라

공주가 등장한다하니~ 먼저 읽어보고 싶다더군요

꼬박 삼일에 걸쳐 다 읽어내고선

무척 흥미로웠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네요...^^

둘째도 소리내어 읽었더니 어느새 제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눈을 뜨면 [공주와 고블린]책을 학교를 파하면

또다시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모든어린이와 어른에게 흥미로운 판타지랍니다...!!

조지 맥도널드 글 / 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

[공주와 고블린]은 재미와 교훈을 결합시킨 첫번째 작품으로

판타지 대가들의 문학적 스승인 조지 맥도널드가 쓴

19세기 최초의 본격적인 어린이 판타지 문학 이자,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고 해요

** 모든 어린이를 공주로, 왕자로 만드는 용감하고 신비한 모험이야기! **

[공주와 고블린]은 서양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존재들이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고

고블린이 땅 밑에 살게 된 사연과 지하 세계의 원리, 겉모습과 성격 등의 묘사는

옛이야기 속에 죽은 괴물이던

고블린의 존재를 생생하게 되살려 흥미를 이끌어 줍니다.

 자애로운 고조할머니는 존재를 믿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높은 곳에 사는 신비로운 인물로

종교적인 신의 모습과도 무척 닮은 것 같았어요...

주인공 아이린 공주는 누군가 구해주기를 기다리던 여느 공주와는 달리

가난한 광부의 아들을 구하러 나서는 용기를 가진 공주랍니다...

▲ 【공주와 고블린】초판본에 실린 그림이에요...

초판본에 실린 그림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에 나왔던

여느 그림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신비한 물레와 주인공을 인도하는 실몽당이,

가난한 광부의 아들인 커디가 용감하게 괴물을 물리치는 노래 등

옛 이야기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과 소재를 바탕으로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로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책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만들어 여운이 참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 가족의 소중함이 배어 있고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액자식으로 구성된  판타지 통해 어린이들에게 힘을 주려 했다고 하네요

아이린 공주와 커디는 순수한 용기를 발휘해 험난한 모험을 하고

이후 든든한 가족의 존재를 부각하여 안도감을 주는 멋진 내용이에요...

 ▼ <공주와 고블린> 판타지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산과 계곡이 많고 드넓은 나라를 다스리는 왕의 딸인 아이린 공주는

태어나자마자 산기슭에 있는 저택으로 보내져 그곳에서 자라게 되는데요...

 저택의 사람들, 특히 태어날 때부터 공주를 돌본 유모는

공주가 혼자 밖으로 나다니지 못하도록 했는데.. 땅속 세계에 사는 고블린들 때문이에요

한때 인간과 함께 살던 고블린들은 자신들을 땅 속으로 쫓아 낸 인간들,

특히 왕가에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그들의 눈에 띄어 다치지 않도록 사람들은 공주를 꼼짝 못하게 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늘 갑갑함을 느끼던 공주는 혼자 저택을 돌아다니다 길을 잃게 됩니다.

수없이 많은 문이 있는 복도를 헤매다 도착한 곳은 높은 탑 꼭대기 방!
그곳에서 아이린 공주는 은빛의 긴 머리칼을 가진 아름다운 고조할머니를 만납니다.
공주와 같은 이름을 가진 할머니는 아이린이 자신의 존재를 믿는다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줍니다.

다음 날 유모와 함께 나들이를 갔던 아이린 공주는 길을 잃고
헤매다 광부 소년 커디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소년 커디는 고블린을 무서워하지 않고 노래를 지어내어 골탕먹이기도 하구요

용감하게 고블린들이 생활하는 광산에 숨어들어 무슨일을 꾸미는지 ?

고블린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용감하고 씩씩한 소년이랍니다...

 커디는 아이린 공주를 납치해 고블린 왕자 헤어립의 아내로 삼으려는

고블린 족의 계략을 알게되어

아이린 공주에게 알리려다 실패하고 고블린들에게 잡히고 말지요...

 

존재를 믿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신비로운 고조할머니가 준 

실몽당이를 따라온 아이린 공주가

가난한 광부의 아들인 커디를 무사히 구해 낸답니다.

아이린 공주는 커디를 구하게 된 실몽당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신비로운 고조할머니에게 커디를 데려가지만~

커디의 눈에는 고조할머니가 좀체로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을 말해줬는데 커디가 믿지 않아

속상해 하는 아이린 공주에게

고조할머니께서 아이린공주에게 하시는 말씀이 와 닿네요...

"사람들은 대게 자기가 믿고 싶은 만큼만 믿기 마련이지..
더 많이 믿는 사람들이 더 적게 믿는 사람들을 비난해선 안돼.

너도 네 눈으로 그 일부를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아마 믿지 못했을걸?"

살면서 정말 이랬던 적이 이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가 믿고 싶은 만큼 믿고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고...ㅠ.ㅠ

** 5학년 딸아이가 그린 인상깊었던 장면  **

​초등 5학년 딸아이! [공주와 고블린]을 보고서

완전 재미있었다고 읽고 또 읽더니만 방에서 무얼 하나 싶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그려보았답니다...^^​

자애로운 고조할머니는 존재를 믿는 사람만에게만 보인는데요

고조할머니가 주신 반지와 연결된 실이 이끄는대로 

​아이린공주와 커디가 고블린들이 사는 광산을 무사히 ​탈출하는 장면을 그렸네요...^^

[공주와 고블린]의 이야기는 끝맺음이 없어요...

요즘 아이들 시험에도 보면 다음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서술하라는 문제가

이따금 출제 되는데~ 시대를 앞서가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공주와 할머니의 이름인 '아이린'은 그리스어로 [평화]라는 뜻이라고 해요

평화란 나 혼자 움켜쥐고 독점하는 게 아니라

남에게 주고 나누어 쓰는 것이란 이야기이지요...

평화는 나눠 가지면 가지루록 더 키질 테고

결국 평화란 이름을 지닌 아이린은 같은 이름을 가진 고조 할머니의 도움으로

땅 위와 땅 속 왕국 간의 대통합을 이룬다고 하네요...

조지 맥도널드는 '어린이 같은 모든 사람을 위해 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평화와 화합, 용기와 배려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워 주는 그 이상의 것임을 알려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