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진정한 용기와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멋진 그림책을 만났어요
베스트 셀러의 작가 '헬린 옥슨버리'의 2011년 최신 그림책이랍니다
그리고 예술적인 가치와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품들이 한곳에 모여있다는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중 212번째 이야기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책주인공 잭처럼 왕관을 만들어가며 신이 났답니다...ㅋㅋㅋ
공주와 왕자가 된 우리 아이들의 활짝 웃는 미소에 뿌듯했어요~
시공주니어 -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헬닌 옥슨버리 그림 / 피터 벤틀리 글 / 노은정 옮김
5살, 9살 우리아이들은 늘 뛰고 뒹굴고 때론 다투며 의견차이를 보이면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놀이를 하더라구요
다양한 놀이는 여러가지 경험과 풍부한 상상력을 길러준대요~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의 잭도 우리아이들처럼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책을 보던 우리 아이들이 주체할 수 없는 끼로 결국엔~ㅎㅎㅎ
"먼지털이와 대걸레 봉"을 들고선 성을 지어 볼꺼라고 포즈를 잡았네요....ㅋㅋㅋ
그래서 되도록이면 홈스쿨로 다양한 놀이를 이끌어 주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답니다
잘 노는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책 내용을 잠깐 살펴 볼께요...
잭이 상상 놀이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서 큰 종이 상자, 낡은 이불, 막대기, 깨진 벽돌 등으로
용과 괴물을 상대할 성을 만들기로 한답니다
사실 민서의 영어닉네임이 잭 이거든요~
민서가 신이 나서는 성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군요...
누나랑 책을 살펴보다가 대뜸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하고선
룰루랄라 신나게 노래를 하더군요...ㅋㅋㅋ
민주누나도 씩씩한 공주님이 되어서 어떻게 성을 만드나 살펴보기로 하더라구요
큼직한 종이 상자와 이불보 그리고 막대기...
우린 무엇으로 만들어 볼까 싶어~ 고민하다가
첨엔 종이상자 큼지막한 걸 구했는데요
아무리 막대기로 고정하려고 해도 안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조립식 책상과 패트병에 유리창 닦는 봉을 꽂아서 넘어가지 않도록
물이든 병을 두개 더 옆에 묶어서 고정을 했네요....ㅋㅋㅋ
이어서 이불로 천막을 쳤더니, 제법 근사한 아이들만의 성이 완성되었답니다...^^
성이 완성된 무렵~ 민서 유치원 친구가 사정이 있어 잠시 저희 집에 왔어요
여유분으로 만들어 놨던 왕관을 함께 쓰고
용감한 잭 임금님 놀이가 거의 절정에 치닫게 되었답니다....ㅋㅋㅋ
성 안에서 변신 자동차 로봇을 조립해서 ~ 세상에서 제일 가는 잭 임금님과 기사들은
"날개 달린 무서운 용도 괴상한 괴물 떼도 무섭지 않아"하고
씩씩하고 용감한 멋진 삼총사라고 앞으로 앞으로 씩씩하게 나아가자 했지요...^^
헉... 어두컴컴해지자 용들이 나타났네요
하지만 무서워 하지 않고 용감하고 씩씩하게 잘 싸웠답니다....
민서와 민주도 씩씩하게 "먼지털이와 대결레 봉"으로
얍얍~~ 챙챙 해가면서
한바탕 치열한 전투를 치렀답니다...ㅋㅋㅋ
이어서 맛난 간식을 먹고 한차례 휴식을 갖게 되는데요
어린 두 동생은 거다란 거인이 와서 기사들을 데려가 버리죠...
...
모두가 떠나간 후에도 홀로 성을 지키겠다고 큰소리 치지만
그러나 캄캄한 어둠과 불어오는 밤바람, 야행성 동물들의 소리에 점차 주눅이 들기 시작하지요
혼자 남겨져서는 두려움에 잭 임금님은 담요를 둘둘 말고
임금 자리에 털썩 앉고 말지요
하지만 "끄떡없어, 나 혼자서도 용을 물리칠 수 있어....!"하는데
바람이 휘리릭 부니까 나무들이 후들후들 떨었죠
우리 아이들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무섭지 않아~~!" 하고 외치네요...
왜냐하면 용감한 잭 임금님이고 또 기사라구요...ㅋㅋㅋ
"무섭지 않아! 조금도 겁낼 것 없어." 잭 임금님은 가슴이 바싹바싹 졸았죠
개굴개굴!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어 댔어요
'무섭지 않아!" 잭 임금님은 생각했어요
손전등을 켜고 캄캄했던 성안이 조금 환해지도록 했어요....
비가 오는 아침! 학교가려고 아파트를 내려가는데
우리아이 앞에 개구리가 나타났어요...^^
아이들의 즐거운 친구가 되어달라고 며칠간 있기로 개구리에게 양해를 구했네요...ㅎㅎㅎ
정말 무섭지 않다더니 손으로 덥썩 잡아보네요...ㅋㅋㅋ
시골에 살다보니, 비가오면 요렇게 참개구리가 찾아오기도 하구요
사계절 열리는 곡식들이 자라는 걸 보면서
우리아이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어서 참 흐뭇합니다..
"난 용감한 잭임금이야" 라고 스스로를 달래 보지만,
이내 강한 공포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급기야 엄마 아빠를 부르게 되네요
용감한 잭임금님이 되어본 우리아이들은 이렇게 잭은 놀이를 통해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의지, 공포, 그리고 도움을 구할 줄 아는 대처 능력 들을 자연스럽게 터득해 가게 되네요
성을 만들어서 놀이활동을 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용감한 왕자와 공주님이 되어서 아침에 만나본 개구리와 함께
우리아이들 용감한 잭 임금님처럼 씩씩하게 잘 놀았네요~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또 어떻게 놀아야 할지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이야기해 주네요
놀이 시간은 아이들이 단순히 노는 시간이 아니라 건강하게 자라는 소중한 시간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또한 잭을 대하는 잭의 엄마 아빠를 통해서 우리는 아이와 아이의 세계를 존중해 주는 부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잭의 엄마 아빠는 아들이 몰두한 놀이의 세계를 인정해 주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어른들의 시간으로 아이가 이루어 놓은 세계를 함부로 무너뜨리지 않았고
아들이 진정 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단박에 알아채고 늦은 시간까지 성을 지키고자 했던 이유를 이해하고
대번 잭을 "용감한 임금님"이라고 치켜세웠다는 것이에요
자신의 세계를 알아주는 부모 앞에서 잭은
휭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부엉이 소리 앞에서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당당하게 소리치네요
"네발 달린 용 따위 무섭지 않아!"라고요
이책을 통해서 아이의 세계를 인정해주기위해 노력하는 맘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 보았어요
부모의 사랑과 배려가 아이의 용기와 자존감을 어떻게 키우는지를 배우게 되는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울림과 교훈을 공유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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