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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굽는 가마"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를 위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살펴봤더니,
미수다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따루" 다들 아시죠 이책을 완역했대요
동화를 통해서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클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지더군요...^^
울아들은 시골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이라서
아이들이 작아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한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답니다...
막내라서 늘 큰형들이 많이 배려하는 속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곧 새학기가 되면 또래나 동생들이 입학할텐데
양보하는 것이 서툴러서 작은 다툼이 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웠거든요
이 동화를 통해서 더불어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남을 배려하고
예의를 배웠으면 하는 맘으로 선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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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개구쟁이 훈스껠리" 책이 오니 우리 두아이들 궁금해 하며 달려 들더군요
책읽는 것을 좋아하니, 요즘 왠만하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들을 자연스레 건네곤 합니다.. 정말 이게 효과적이더라구요...^.~
시리는 귀여운 꼬마아이 인데, 생일이래요....
엄마 아빠가, 노래를 부르면서 시리를 깨우더군요...^^
울 아이에게도 요렇게 한번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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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난 아이에게 "생일축하해"하며 엄마가 뽀뽀를 하며
달콤한 딸기케잌을 주네요...
우리 오누이 이제 책내용 따라잡기를 시도합니다....ㅎㅎ
누나가 민서에게 "뽀~오"하니
민서도 "뽀뽀~쪽" 우리 두아이 늘 이렇게 사이좋으면 참 좋겠네요..ㅋㅋㅋ
시리가 생일케잌을 뒤로 하고 선물이 없어서 슬퍼졌어요...
"어, 안방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네?"
아빠가 엄마를 보며 싱긋 웃으며 말했어요....
"어머, 집 안에 쥐가 들어온 게 아닐까요?"ㅎㅎㅎ
엄마도 아빠한테 찡긋하며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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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가 얼른 안방으로 뛰어 갔어요...
그 순간 거무스름한 뭉치가 시리의 다리 사이로 도망쳤어요...
"이키! 쥐다!"
깜짝 놀란 시리가 소리치자~
우리 민서도 재미있어하며 아빠의 몸짓을 흉내냅니다...ㅋㅋㅋ
그건 바로 생일선인 "강아지"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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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받은 강아지와 이를 돌보는 시리의 가족 이야기랍니다.
생일선물로 받게 된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자기주도적인 행동을 하는 시리와 오또 삼형제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 동화속에 풍덩 빠져드네요...^^
말썽꾸러기 강아지 이름을 "훈스께리"라고 지어줬는데요
카톨릭식으로 이름을 지으며 세례식을 한다고 물을 부으니 강아지가 발버둥을 치구요
이웃집 오또가 강아지에게 "요술지팡이"를 흔들어 착해지도록 하고 있어요
우리 두아이도 색연필을 들어서 "요술지팡이"라며 개구쟁이 훈스껠리를 얌전하게 만들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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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말썽꾸러기 훈스깰니는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기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말썽꾸러기 강아지 훈스껠리를 돌보는 시리가 언젠가는 얌전해 질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는 예쁜 마음과 이웃집에 사는 오또 삼 형제의 천진한 모습 속에서
조금 씩 자라고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 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사람들이 같이 살면서 지켜야 할 예의, 남을 배려하는 모습,
믿음으로 기다리는 마음, 어른을 존중하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두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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