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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는 너에게
이우연 지음 / 비선형프레스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안녕하세요~ 릴리앤잭입니다.
[나를 보는 너에게]
우연히 보게 된 강렬한 문구에 이끌려 청소년 관계
잔혹동화 감정 소설을 만났답니다.
지금, 떠올리는 분에게 전하고 싶은
한 문장이 있다면,
이 소설과 함께 하세요!!
고독과 소외감은
청소년만의 것이 아닙니다
SNS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독이지요
[나를 보는 너에게] #우주서평단
"나를 보는 너에게"
정서 중심의 관계 소설이자 감정 서사 소설
잔혹동화적 요소를 포함한
성장소설 겸 관계 소설이어서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책 여행을 떠났어요
읽다가 다시금 앞 페이지로 돌아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되짚어 보기를 반복
어디까지가 상상이고
또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아슬아슬한 두 소녀의 이야기는
자신과 똑 닮은 아이를 마주하면서
또래와의 관계, 내면의 갈등 등
금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사진출처 : 출판사 카드 리뷰
|지은이 : 이우연

불가능을 닮은 세계에서
마주칠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라지지 않는, 간절한 목소리로
이루어진 세계를 쓴다.
펴낸 책으로는
"악착같은 장미들"
"거울은 소녀를 용서하지 않는다"
"오르톨랑의 유령"이 있답니다~
오직 나에게만 들리던 이 세계가
당신에게 가 닿는다면,
그것은 기적일 것입니다.
이번만큼은 기적을 믿어보려 합니다.

보랏빛이 감도는
표지 디자인이 인상 깊었습니다.
보랏빛을 좋아하면 아프다는 속설이~
작가님은 어떤 의도가 있었을지~?
이 작품은 애증과 우정,
존재의 소외와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신비로운 관계가 교차하는
감정 중심의 서사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너를 만난 순간부터.
아니, 어쩌면 그전부터.
옥상 난간 위에 서 있는
뒷모습은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현실과 꿈...
그리고 상상 속의 어느 지점....
감정의 미묘한 파장까지~
|목차

1장. 너를 보는 나
2장. 악몽
3장. 나를 보는 너
4장. 다시, 악몽
밀도 있게 탐구하는
서정적인 소설로 사랑과 상실,
기억과 재회에 관하여—”
잔혹동화이자 관계 소설이 자
스릴러 감성, 경계를 허무는
청소년 감성소설이랍니다....!
청소년 독자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깊은 울림을 전해줍니다

그 순간, 우리는 서로를 보았다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에게 속해 있는
낯선 미래에서부터...
수업에 집중하기보다는
매일 게임에 빠져사는 소리
어느 날 전학 온 아이 은하,
그리고 은하의 손에 이끌리듯 올라간 학교 옥상.
아슬아슬 위태로운 난간에
한 여자가 서 있는데~~
까만 눈동자,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여자는 말했어요....
"나를 도와줄 수 있어?.."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
전학 온 친구와 이야기 나누며
평온을 찾는 아이...
학교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우연이 짝이 되어
좋든 싫은 그 시간을 견뎌야 했던 시간들
청소년기 교우관계가 주는
심리적 갈등 상황이 정말 심각한 것 같아요
아이에겐 이 또한 지나갈 거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 했지만....
그냥 견디면 되는,
지나가도 되는 시절이란 없답니다ㅠ.ㅠ

너를 만나고, 꿈같은 세계에서
귀신들과 부딪히며
함께 살아가는 일 같은 건
처음부터 망상에 불과했다고
방과 후 옥상에 올라가 기도했다
먼 미래에 이 아픔이
별것 아닌 추억이 된다면
그 추억을 너와 함께 떠올릴 수만 있다면~
내일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네가 돌아온다면
모든 것이 악몽에 불과했다고
다정하게 말해 줄 수만 있다면~~

꿈속과 현실 그리고 상상~!
경계를 허물며 넘나드는 이야기 속...
어디까지 상상이고
어디서부터 현실일까요?
두 소녀의 애증과 우정은 단순히
청소년 독자들에게만 주는 울림이 아니라
우리 성인 독자들의 마음속 깊은 곳,
잊고 살던 섬세한 감정의 언어를 건드려줍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에 품었을
그러나 끝내 전하지 못한 여러 가지 감정들
다가가지도 달아날 수도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들 속에서 ...
지금 힘든 삶에게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면
이 또한 그리운 순간이라는 것을!!!

"이 악몽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다시 너를 잃게 된다고 해도
이 악몽의 끝에 네가 있을 테니까."
성장으로 마무리되지 않는 이야기로
복구되지 않은 정서와 채워지지 않은 틈...
그리고 미완의 감정들이
끝내 해소되지 않은 채로 남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단순한 위로보다
더 깊은 감응을 남기게 하는 것 같아요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거나
사랑과 상실! 기억하고 재회하고픈 분들
애틋한 서정과 관계의 미묘한 감정 등을
자녀와 함께 읽어보길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