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만을 보았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3월
평점 :
이 소설의 매력을 무엇일까? 그것은 소설의 줄거리는 일반적으로 단순한 것이지만, 이야기를 연결하는 것에서 계속 읽게 만드는 중독성 같은 것이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앙투안이다. 앙투안이 살아온 삶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1부 “우리 인생의 가치는 얼마일까?”에서는 주로 돈으로 된 소제목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앙투안의
아버지, 어머니가 만나서 앙투안을 낳고, 약간의 권태기와
사랑이 식을 정도에 쌍둥이 안과 안나가 태어나게 된다. 이 책에서 본 다면 두 사람은 앙투안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두 쌍둥이 많은 애정을 표현한다. 여기서 약간
주인공이 아버지, 어머니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을까? 충격적인
것은 두 쌍둥이 중 안이 죽게 된다. 겨우 일곱 살이 나이인데 말이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이 가정을 떠나가게 된다. 혼자 남은 안나는 그 이후로 말이 짧은
장애를 얻게 된다. 앙투안과 두 쌍둥이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혼자 남은 안나를 위로하는 앙투안과 안나는 그 이후로 가장 친하고 진한 남매가 된다. 이런 어릴 때를 상처를 가지고 자란 앙투안이 사랑하는 여자 나탈리를 만나게 된다. 앙투안은 보험사정사를 하고 있고, 아내는 멋진 영화 배우이다. 처음의 불꽃 같은 사랑으로 딸인 조세핀을 얻게 된다. 그러나 아내
나탈리는 충실하지 않은 아내이다. 그녀는 바람을 피우고, 방황하다가
잠시 안정되어 아들인 레옹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 마저 그녀는 여전히 무책임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 앙투안은 직장을 잃고, 아내도 바람을 피우고 나가는 그런 현실적인
무거움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그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한다. 속으로
자기 자신만의 괴물을 만들고 말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그 괴물은 그에게 딸 조세핀을 총으로 쏘고
만다. 이런 일이 생기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앙투안은 정신 병원으로 가게 된다. 딸 조세핀은 턱에 구멍이
생기나 살게 된다. 딸은 이런 현실을 인정할 수 없고 아버지인 앙투안을 증오한다.
2부 “왜 당신은 날 먼저
쏘았나요?”에서는 앙투안이 정신 병원으로 나온 이 후 멕시코에서 삶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일하다가, 아르힐날도, 마틸다를 만나게 된다. 그 둘은 남매로 설정되어 있다. 앙투안은 아르힐날도를 도와 주면서 마틸다와도 가까이 지내게 되고 이 세 사람은 함께 하게 된다. 어쩌면 그는 자신의 불행은 잊고 어느 정도 자신의 행복을 찾으면서 아르힐날도를 아들처럼 생각하면서 지냈을 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마틸다도 엄청난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아르힐날도는
그녀의 아들인 것이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끼리 서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일까?
3부 “행복만을 보았다”는 조세핀의 일기 형식으로 기록된 글이다. 절망적인 상황하에서 아버지를
증오하는 조세핀이 점차 치료를 받으면서 힘겹지만 현실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그녀의 상처가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그 치유의 종착점은 멕시코에 있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면서 이 책의 제목 처럼 소박한 행복을 찾는 것이 되는 것이다.
처음 이 소설을 보았을 때는 그냥 일반적인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읽으면서 우리 들도 앙투안처럼 될 수 있음을 느끼면서 극단적인 상황의 전개 속에서 과연 치유화 회복이 있을까 염려했지만 책 제목처럼 행복만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절망 속에 가야만 다시 행복을 찾은 것일까? 그냥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행복을 찾으면 알 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기지만 고통과 절망 속으로 내려가야지만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런 책에서 그런 교훈(감성)을 얻을 수 있었으니, 앙투안처럼 그 절망의 바닥 속에는 내려가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절망의 바닥 속에 처해있다면 다시 행복의 정상으로 올라 올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난무하게 하는 중독성 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