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인간, 생명과학에 대들다 지구를 생각하는 그린 시리즈 2
아오노 유리 지음, 임경택 옮김 / 소와당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복제양 돌리를 통해 본 생명 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복제양 돌리를 암컷의 체세포 복제를 통하여 생명을 창조한 후, 인간 복제를 생각하게 된다. 복제양 돌리를 보면 인간도 남자 없이 인간의 복제가 가능하게 된다. 물론 여자만 복제하게 되겠지만….. 생명을 복제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난치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다르게 본다면 우리가 영화에서 보듯이 인간을 공장에서 생산하듯이 인간의 복제가 가능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인간의 존엄성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인간의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우리의 유전자의 정보를 알게 되고, 인간 설계도를 해독하기 위한 게놈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그래서 인간 게놈을 구성하는 30억개의 유저자 암호의 배열을 풀게 되었다. 이후 유전자의 역할, 유전자와 질병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포스트 게놈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정말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실제 과학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점차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만일 나에게 클론 인간이 있다고 한다면, 나의 몸의 혼자라서 할 수 없는 일을 시키거나, 내가 병에 걸리거나 다칠 때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나의 일을 도와 주는 나와 똑 같은 클론 인간들이 있다면 정말 편리한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클론 인간에게는 어떤 인간의 존엄성이 있겠는가? 그것이 바로 클론 인간이 복제 되었을 때 인간이 하나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그런 시대가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클론 인간이 자기를 수단으로 생각하는 인간에게 느끼는 그 배신감, 모멸감등은 어떻게 처리할 수 있겠는가? 인간이 수단화되면서 인간과 클론 인간과의 이분화된 그룹이 형성된다면, 점차적으로 사회에 큰 암덩어리가 될 것이다. 또한 인간들은 자신의 능력과 외모를 개량하기 위해서 이러한 생명 과학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올바르게 해야 할 것은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의 발전은 맞지만, 여기에는 인간의 윤리적인 성숙이 같이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정말 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원하지만, 그것이 비 인간적이고 비 윤리적이라면 그 길을 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좀 늘게 발전하게 되더라도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기술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기술인 경우에는 매우 엄격하게 윤리적인 잣대를 갖다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존엄성이 없는 그런 미래의 사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좀 더 주의하고, 유의해서 생명과학에 연구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생명과학은 생명체의 생명 현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자치 하다가는 생명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생명윤리라는 중심 추를 가지고 생명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 생명 윤리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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