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된 그림 - 우리를 매혹시키는 관능과 환상의 이야기 ART & ESSAY 1
이연식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다소 비정상 적인 주제인 괴물들에 대한 그림들에 대하여 미술사적인 설명을 한 것이다. 미술사의 대부분 주제에 대한 책이 나와서 이 주제를 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표현하는 그림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다소 역 발상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괴물이라는 주제는 일반인들이 다소 파격적이고, 일탈적인 것이 아닐까? 또한 아름다운 것에 대한 식상함에 대한 반증적인 주제를 삼으면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확 땡기는 그런 것이 아닐까?
괴물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웅, 성인, 천사에 대비되는 존재로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영웅, 성인들이 일반 사람들에게 돋보이게 하려면, 이 인물들과 대비되는 추한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상상을 하지만, 그 상상을 궁극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는 괴물들에 대한 그림들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에서 괴물들의 그림들을 보여주고, 이에 역사들이 설명들도 같이 해주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움베르토 에코의 “추의 역사”라는 책이 생각이 난다. 움베르토 에코의 “추의 역사”에서는 추한 것들에 그림적인 역사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괴물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지옥과 악마들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추의 역사”와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괴물이라는 주제를 다룬 것이라면 이런 괴물들의 특이한 속성에 맞추어서 책의 주제를 전개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저자는 괴물이라는 주제라기 보다는 좀 더 광범위하게 그림들을 다루어서 산만한 형태의 책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괴물이라는 것은 일단 살아 있는 어떤 생물이 아닐까? 죽음이라는 주제와 귀신이라는 주제는 이 범주에서 넘어가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모든 것을 다루는 것이라면 괴물이라는 제목보다는 다른 명칭이 더 어울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부족하다라고 느끼는 부분이었고, 이 책의 신선했던 점은 괴물, 추한 것, 악마, 지옥 등에 대한 그림들에 대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중에 그 누구에게 이런 그림을 설명한 기회가 있다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람들은 왜 괴물들에게 연연하고 그러한 그림들을 그리는 그런 인간들의 심리가 궁금하다. 이런 인간들의 심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어두운 측면의 묘사일까? 인간이란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는 존재라면, 아름답고 선한 것을 좋아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에 대비하여 그 밑바닥에 있는 추하고 악한 것을 표출한 것이 아닐까? 인간들은 자기 스스로 괴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점점 괴물이 되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는 아닐까?
하여튼 괴물이라는 주제하에 많은 그림들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설명에 대하여 감사한다. 이 책이 아니라면 내가 언제 이러한 주제에 대한 그림을 보겠는가? 기본적으로 나에게 다소 낯설고 과격한 주제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역시 예술은 어렵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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