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병주는 "과거가 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검찰과 법정, 언론에 말한 진실은 역사도 신화도 아닌 야사로만 전해지게 됐다. 나는 달을 가리켰지만 사람들은 달을 보지 않고 가리키는 내 손가락만 못생겼다고 욕했다.-23쪽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살인이 의거가 되고, 대량학살이 위대한 정복이 된다.-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