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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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듣기 능력이 평생 성적을 좌우한다” 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이것 너무 과장이 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었다. 그러나 책을 계속 읽어 보면서 저자가 말하는 것이 이해 능력을 의미하는 것을 알고는 이것을 당연하다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듣기 능력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듣기 능력이란 정보를 이해, 해석, 종합하여 자신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고도의 추상적 이해이다.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성 정보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배경 지식을 동원하여 그 정보를 재해석하고 정리하고 판단하여 적용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재대로 된 듣기 능력이 성공적인 학습을 가능케 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듣기라는 것은 단순히 듣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해, 해석, 종합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포괄적인 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가 말하는 듣기 능력을 향상시킨다면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이러한 듣기를 하기 위해서 준비도 많이 해야 하지만 저자는 다음과 같은 8가지 전략을 이야기 한다.
첫 번째로 준비하고 듣기과정에서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준비하고 듣기과정에서 풍부한 배경 지식을 길러 주는 것이다.
세 번째로 준비하고 듣기과정에서 듣기 주제와 관련된 도서나 자료를 읽는 것이다.
네 번째로 준비하고 듣기과정에서 내용을 미리 예측해 보게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본격적 듣기과정에서 필기하며 듣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여섯 번째로 본격적 듣기과정에서 요점을 파악하며 듣게 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로 본격적 듣기과정에서 궁금한 것은 바로 질문하며 듣게 하는 것이다.
여덟 번째로 정리하기 과정에서 필기 내용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8가지 전략을 이용하여 반듯이 저자가 말하는 듣기 능력이 향상이 되며, 성적도 반듯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과연 초등학생에게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이런 습관으로 듣기를 한다면 그는 다른 과외 공부가 필요 없는 좋은 학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사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이렇게 집중하여 분석해서 듣는다면 어찌 성적이 향상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 이외에 무슨 다른 공부가 필요하겠는가? 이렇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예전에 강의를 들었을 때 수업 시간에 집중하여 듣는 것이 나중에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비하여 엄청나게 시간을 절약시켜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시간에 들었던 것을 그 시간이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그 때는 필기를 다 못하면 빌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문명적 이기가 있는 것이다. 녹음을 바로 할 수 있는 녹음기와 필기 내용을 한꺼번에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문명적 이기를 동원한다면 시간을 좀 더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저자가 전략에서 질문과 구조적 정리는 스스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남이 질문하고 정리한 것을 보는 것은 다시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며 내 것으로 소화하기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습관은 향후 나중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이런 좋은 습관을 가지게 해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나중에 기러기 아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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