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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여, 일어나라 - 교사의 관심과 열정이 주일학교를 살린다!
최윤식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나라의 교육이 많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현재의 공교육의 무너지면서 우리의 아이들은 사교육의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 더 치열하겠지만, 지방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현상을 볼 수 있다. 이제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말에 교회에 나가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하고, 부모들도 아이를 학원으로 내몰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현상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더 심해짐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교육의 현실에서 교회의 주일학교는 쇠퇴는 거의 모든 한국 교회의 고민이 되어가고 있다. 점차적으로 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인성 교육은 사라지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전략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교회의 주일 학교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것일까? 이것에 대한 해답을 있는 것일까? 예전 같았으면 교회의 주일 학교의 교육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전략과 이에 따른 멀티 미디어 교육 등등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론적인 것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론을 몰라서 현 주일학교가 붕괴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이 책을 읽는 나도 이 의견에 동조한다. 그리고 저자도 이 책에서 주일학교를 부흥시키는 방법론을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다.
먼저 주일학교를 맡고 있는 교사의 마음가짐을 다시 하라 라고 말하고 있다. 즉, 주일학교를 섬기는 교사는 먼저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라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없이 주일학교를 부흥시키는 것은 그것은 지금의 한국 교회의 양적인 팽창의 부흥과 일맥 상통한 이야기 이다. 결국은 겉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은 것이다. 즉, 진실한 회개 속에서 내적인 성장에 집중하여만 든든한 반석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주일학교 교육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이다. 우리 교회의 주일학교의 학생 수는 많기 때문에 부흥하고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진정한 부흥이 필요한 것이다.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그 헌신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헌신이 점차적으로 짐으로 여겨지고, 부담으로만 여겨진다면 우리 교사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아닌 그냥 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명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면 저절로 부흥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아이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이렇게 하라 라는 기준만을 정해서 아이를 교육시킨다면 그것은 바로 바리새인들이 정죄한 것과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기도하면서, 이 사역을 행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한 뜻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능력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줄 것이다. 우리 교사는 우리 기독교의 미래를 담당하고 있는 최후의 저지선이다. 여기서 무너진다면 우리에게 밝은 미래가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깨어 일어나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