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2005년도에 발매되었으니 미국 대선이 끝나고 부시가 다시 대통령으로 재선되고 조금 지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정말 지금의 우리 나라에 많이 비슷하다. 왜 홍세화 선생님이 추천의 글을 썼는지 알 수 있다. 현재 한국의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며, 대형 교회 장로 출신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독교 우파가 강력하게 지원하면서 대통령이 된 것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거의 같은 과정이다. 그래서 기독교인으로 장로 대통령이 기대도 많이 되고 했지만 많은 실망도 안겨 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독교 우파 또한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너무 실망스런 말들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서 종교는 정치에서 분리되어 있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가장 큰 세력들, 대부분의 대형 교회들은 이제는 너무 권력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올바른 소리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그냥 조용이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개인적인 하나님과 더불어 정치 쪽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나는 보수주의적인 기독교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진보적인 목소리에 동의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고 주장하면서 승리주의와 자기의 를 추구하기 보다는 과연 “우리가 하나님 편인가”를 고민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우리는 겸손과 반성,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돌보는 정의와 평화의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예언자적 정치를 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예언은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이러한 예언자적 정치는 개인적 윤리와 사회 정의가 완벽하게 결합된 것이며, 이러한 믿음을 공정 영역으로 확대 적용한다면 새로운 정치적인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특별히 성경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가? 전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생명의 신성함에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가? 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비판과 대처 방안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는 어떻게 나아 가야 되는가? 정의와 평화의 열정을 품은 믿음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다면 우리는 유럽과 미국에 맞이하고 있는 기독교의 침체 또는 몰락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나 또한 너무 개인적인 하나님 속에서 머물러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좀 더 넓은 관점으로 우리의 이웃과 사회,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