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성경 밖 성경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본래의 것보다 그것의 뒷배경이나 그런 것에 관심이 많다. 성경 또한 마찬가지이다. 성경을 직접 읽고 하는 것보다는 성경 이외의 책들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성경 밖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성경을 읽다 보면 이것이 정말 많은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 성경은 성령님이 쓰신 책이라 무오성이 없다. 그래서 많은 의문점이 의심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것이 또한 성경을 부인 하거나 의심하는 소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쓰는 책은 인간의 얄팍한 지식이나 지혜로 이것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지만 성경을 읽다 보면 궁금한 점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과 합리적인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는 그런 주제를 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담의 자식들은 누구와 결혼했을까?, 모세가 받은 십계명의 돌판은 얼마만한 크기였을까?, 에덴동산은 어디에 있었을까?, 바벨탑은 누가 어디에 건축하였을까?, 이스라엘 지파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노아의 방주는 어디에 정박했을까? 등등 많은 궁금한 점이 있다. 사실 이 모든 것을 성경에서 다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궁금증은 마음 속으로만 간직해야 되는 것인가? 아니다 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경을 읽고 통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보다 더 깊이 그리고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알게 해주는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과연 어떤 자료로 보충해주고 있는가?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이러한 사실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개신교에서 보통 읽지 않는 외경이라든지, 유명한 유대 역사가인 요세푸스의 유대역사책, 유대인의 성경주석서인 미드라시 등을 많이 참조한 것이다. 그리고 또한 고고학적으로 발견된 사실과 유물로 가지고 설명한 것들도 있다. 이러한 참고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제시한 많은 의문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거다 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것은 그러한 의문점에 대한 흔적은 될 수 있지만 반박의 소지가 많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했다는 증거를 우리 인간들이 찾으려고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을 찾으려는 노력대신에 늘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우리에게 맞겨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도 이 책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그 당시의 문화적인 측면, 생활적인 측면, 지리적인 측면, 역사적인 측면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을 알면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성경에 쓰여진 문구에 대한 의미가 보다 정확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즉, 성경은 성령님에 의해 쓰여진 것이지만, 기록자들의 문화적, 생활적, 지리적, 역사적인 측면이 완전히 배제되어 쓰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에 유행하거나 흔히 말하는 말들이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말에서 사투리를 이해할 때 그 사투리의 뉘앙스가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랑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성경을 좀 더 흥미있게 그리고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보조 교제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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