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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려드는 어린이 설교 - 듣는 예배가 아닌 참여하는 예배를 위한 어린이 설교 지침
베스 에딩턴 휴잇 지음, 이은영 옮김 / 좋은씨앗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내가 어린이 설교를 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읽으면 도움이 될까 생각을 했는데 참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사실 우리 아이도 4살로 우리가 다니는 교회 유아부에 매주 주일 성수를 한다. 처음에는 우리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기고 하고, 거의 전도사님의 졸졸 따라가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자리에 앉아서 전도사의 설명도 듣고, 웃기도 한다고 한다. 사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아이 스스로 교회에 나갈 수 있는 하는 바램이 있다. 이럴 때 아이가 교회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서 스스로 나갈 수 있게 하는 동기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바로 교회에서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속에 쏙쏙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사실 아이들은 산만해서 주의집중 시간이 매우 짧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아이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어떻게 성경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가? 그것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성경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참여를 스스로 유도하여 말씀을 전달하는 설교자와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말씀의 설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설교를 위한 구상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 저자는 다음의 5가지 설교를 통해 그 방법을 찾고 있다. 첫 번째로 성경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재현하는 이야기 설교, 두 번째로 성경의 기본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개념 설교, 세 번째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즐겁게 예배에 참여하는 소도구 설교, 네 번째로 아이들의 실생활에 성경의 원리를 적용해보는 사건 설교, 다섯 번째로 크리스마스, 부활절 등 주요 절기를 뜻 깊게 보내는 시리즈 설교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면 어린이 설교는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가? 그것은 미리 준비를 해야 되고, 도출 행동을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대처 방안을 가져야 되고, 그리고 예배를 인도하기 전에 기도로 준비해야 되는 것이다.
이 책의 2부에서는 이야기 설교, 개념 설교, 소도구 설교, 사건 설교, 시리즈 설교에 대한 예들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실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은 것은 우리 아들 녀석에게 어떻게 하면 성경 구절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위의 방법을 직접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제 까지는 그냥 전달만 하고 아이가 듣는 수준이어야 지루하고 재미없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러나 위의 방법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나에게 책을 더 읽어 주세요 라고 때를 부리는 것처럼 성경의 말씀을 더 듣고 싶다고 말하는 그런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양서라 하더라고 그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양서가 될 수 없는 것 같은 것이다.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