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이해가 많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좀 보닌깐 단편 11개 소설을 역은 소설집이었던 것이다. 잠시 동안 앞의 이야기를 연관시켰던 나의 무지를 반성하면서 계속 글을 읽었다. 나는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의 어두운 면에서 발현되는 추한 욕망, 살인과 폭력, 잔임함과 같은 것으로 이어지는 11개의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밝음 면 보다는 어두운 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많은 것들은 맡기면서 여운을 남기는 듯한 이러한 소설을 읽을 때면 머리가 복잡해 진다. 먼저 11개의 이야기 중에서 책 제목인 애니멀 크래커스는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아내와 헤어진 동물원에서 일하는 “나” 라는 사람이 있다.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 상황적으로 불륜을 의심해서 였을까? 마지막에서 글에서는 “남자는 코끼리 발 아래 슬그머니 자기 머리를 들이밀고, 코끼리가 머리를 땅바닥에 슬며시 굴린다.차가운 시멘트에 뺨을 대고 뱅골 보리수를 상상하고, 그제서야 슬픔이 조금 가신다.” 라는 표현에서는 절망적인 상황하에서 자살을 꿈꾸는 것인가? 정말 작가의 마음을 알기 어려운 글이다. 그리고 그 후의 대부분의 글들도 인간의 삶의 어둡고 추한 면들을 골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현대인들은 많은 정신적인 병을 앓고 있고 이런 잔인한 이야기가 자주 뉴스에서 방송되어서 현대인의 이런 면들을 강조하는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대부분의 인간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일까? 나에게는 이런 책이 참신하거나 신선하지는 않다.이것은 세상의 모든 일이 의 권태롭고 현대 사회에서 나 혼자만 존재하는 듯한 섬뜻하고 슬픈 느낌을 들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인간의 어두운 면에서 일어난 폭력, 살인과 같은 것 들을 용인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특이한 단편집이지만 나는 이런 류의 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