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사이드미러
여실지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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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티(TXTY)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품 소개

- 제목 : 난기류

- 작가 : 여실지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텍스티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292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난기류'라는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 비행기 좌석 벨트가 보이길래 비행기안에서 일어나는 스릴러인가 생각했었다. 부제가 가르키는 것은 '직장내 괴롭힘'이라 또 다른 무언가 있구나 했다. 출간일도 근로자의 날에 맞춰 출간돼 의미가 있다.

<난기류>는 국내 1위 항공사 알파에어를 배경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묵직한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사회파 스릴러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업무량과 부당한 처우에 맞서 노동조합을 설립하려는 승무원들의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전개된다.

소설은 노사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연이은 노동자들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난기류와 함께 벌어지는 기이한 죽음들은 이야기에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더해 몰입하게 만든다.

"수연 씨가 힘들면 꼭 알려 줘요. 소리를 내지 않으면 힘을 모으기도 힘들어요. 루쉰이 말하길, 길이란 원래 없는 거라더군요.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곧 길이 된다고 해요. 언제든 힘을 모아 줄 테니, 힘들 땐 꼭 찾아와요." (p.148)

남상진이 이수연에게 한 말이다. 개인의 어려움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 그래야 힘든 시기에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한다. 부조리한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자는 이야기다.

직장내 괴롭힘, 물론 있었다. 회사 다닐 때만이라도 조용히 다니고 싶어 묵과했었다. 그때는 이런 걸 신고할 만한 곳도 없었다. 지금이야 신고 센터가 마련돼 있고 노동법이라도 있지만 직장이 지옥이었다. 소설 속에서도 직장이 지옥이라는 표현이 나와 무척 공감하며 읽었다. 하는 일과 상황은 달랐어도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 입장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작가는 사회적인 메시지와 스릴러적인 재미를 균형있게 조화시켜 사실적이게 그려냈다. 직장 내 괴롭힘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원하는 독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하여

난기류, 여실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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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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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작품 소개

- 제목 : 모순

- 작가 : 양귀자

- 출판 연도 : 2013년 4월

- 출판사 : 쓰다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30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이 사람과 결혼하고야 말겠어, 라는 결심은 언제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지금 결혼하여 살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p.165




마지막으로 한마디.

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p.296




<개인적인 생각>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적 우리 반 친구 하나가 배우 지망생이었다. 그때 당시 양귀자 작가님의 소설 '희망'을 드라마로 만들고 있었다. 그 친구가 출연한다고 해서 부러워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수업받고 있는데 걔는 촬영 가야 해 수업 빠지고 교실 밖을 나가며 함박웃음을 터뜨리던 친구. 그때는 수업 땡땡이 치던 그 친구가 얼마나 부럽던지...

그러나 그 친구의 얼굴을 드라마에서 본 기억은 없다. 언제 어느 틈에 나왔는지, 대사가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친구의 얼굴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양귀자 작가님은 그 당시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90년대 들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등 내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걷뒀었다. 87년에 발표했던 '원미동 사람들'도 사람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고등학생일 때 다 읽었던 작품들인데 지금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의 감동과 여운이 있을 듯 하다. 그중에서 <모순>을 다시 읽었다. 고등학생이었을 때는 그리 공감이 가지 않았다. 삶의 목표가 사랑과 결혼이 아니고 그때는 공부여야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사랑과 결혼이라는 인생의 순리를 겪어 보니 <모순>이 맘에 와닿고 안진진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안진진은 '안'이라는 부정적인 의미의 성과 '참 진(眞)' 두 개가 겹친 이름처럼, 태어날 때부터 모순적인 존재였다.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고 진정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극단적으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엄마와 이모를 보며 인생의 다양한 면면을 보며 살아가는 캐릭터다. 그의 엄마는 알콜 중독에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온갖 고생을 다 겪지만 억척스럽게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모는 부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지만, 내면에는 공허함과 권태를 느끼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행복해 보이지만, 삶의 낭만과 의미를 잃었다 생각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안진진의 첫 번째 남자인 김장우. 김장우는 가난하지만 순수하고 낭만적인 사진작가다. 안진진이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 상대다. 두 번째 남자 나영규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나온다. 계획적이고 계산적인 성격이라 안진진에게 아주 현실적인 결혼 상대로 여겨진다.

이 소설에서는 안진진이 엄마와 이모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 그리고 김장우와 나영규라는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 사이에서 겪는 혼란과 갈등을 통해 인생의 모순을 보여준다. 겉으로 보이는 행복과 불행의 이면, 안정과 낭만 사이에서의 선택. 극과 극을 달리는 삶의 딜레마를 보여주므로써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자신이 안진진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모순>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모순'이 다루는 사랑, 결혼, 가족,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은 모든 사람들이 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공감가는 주제와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로운 스토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예측 불가능한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길을 찾는 한 여자의 이야기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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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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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작품 소개

- 제목 : 급류

- 작가 : 정대건

- 출판 연도 : 2022년 12월

- 출판사 : 민음사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300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누군가는 사랑이 교통사고 같은 거라고 했다.

그래, 교통사고 낼 수도 있다 치자.

그런데 책임도 안 지고 벌도 안 받으면 그건 뺑소니잖아.

가족을 속이고 상처 입히는 게 사랑이라면 도담은 사랑을 인정할 수 없었다.

온 힘을 다해서 찌그러뜨리고 싶었다.

p.63


"도담아, 슬픔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슬픔에도 중독될 수 있어.

슬픔이 행보보다 익숙해지고 행복이 낯설어질 수 있어.

우리 그러지 말자.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걸 다 겪자."

p.256


<개인적인 생각>


요즘 책을 읽지 않던 젊은 세대들이 열광한 책이 한 권 있다. 그것은 바로 <급류>. 출간된 지 2년이 지나 갑자기 역주행 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sns에 올라 오는 리뷰와 책 사진을 보고 관심이 갔었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급류의 소용돌이에서 미스터리 소설이었으면 했는데, 슬픈 사랑이야기였다.

<급류>의 두 주인공인 도담과 해솔. 강과 계곡으로 유명한 지방 도시에서 처음 만나 가까워 진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모님이 함께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를 겪게 된다. 이 사고로 인해 도담과 해솔은 큰 상실감과 죄책감,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소설은 단순한 로맨스 소설을 넘어 상실과 아픔을 겪은 두 인물이 서로에게 기대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도담과 해솔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젊은 세대가 겪는 상실과 불안, 관계의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그려낸 것이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을 주지 않았나 한다.

소설의 배경이 된 강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묘사한 것과 때로는 격렬하게 흐르는 급류의 이미지는 주인공들의 불안정한 내면과 삶의 역동성을 은유적으로 잘 보여 주므로써 더 몰입하게 했다. 젊은 세대가 <급류>에 열광한 이유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문체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이 되었음은 물론 sns를 통해 자발적인 홍보 역시 이러한 열풍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젊은 세대는 아니지만 마음만은 젊은 중년 세대가 읽어도 아주 좋을 만한 소설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급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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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 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
박세현 지음 / 팬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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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작품 소개

- 제목 :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 작가 : 박세현

- 출판 연도 : 2025년 4월

- 출판사 : 팬덤북스

- 장르 : 미술론/미술사

- 쪽수 : 23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모나리자>는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리자 여사>이며,

이탈리아에서는 <조콘다>로 '부인 조콘다' '명랑한 혹은 아름다운 여자'로 풀이된다.

p.37



캔버스 위에 그려진 사물의 윤곽도 불명확하고

미완성 작품처럼 물감이 덕지덕지 묻어 있다.

비평가들이 그림 속 형태는 조야한 인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혹평했다.

이 혹평이 인상주의라는 단어를 만드는 아이러니가 된다.

p.143~145




<개인적인 생각>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가서 작품을 감상하면 제일 먼저 보는 것은 작품의 느낌을 먼저 보고, 그 다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그러나 난 미술엔 소질도 없거니와 작품 감상 능력도 없어 색감이 좋거나 분위기가 좋으면 '아, 멋있다' 또는 '잘 그렸다.' 이런 정도의 얄팍한 감상 수준을 드러낸다. 이럴 땐 도슨트가 설명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몰랐던 내용과 작품에 대해 금방 이해가 될 텐데.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는 알량한 내 미술 지식을 상승시켜 주었다. '만화미학자'라는 직업도 처음 알게 됐다. 만화라는 매체를 예술의 한 형태로 인식하고, 그 안에 담긴 미적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학문 분야의 전문가를 '만화미학자'라 한다.

이 책은 미술 작품 속에서 만화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만화의 표현 기법이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18가지 키워드를 통해 저자의 시선을 통해 삐딱하게(?) 바라 봤다고 하는데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설명 돼 있어 흥미롭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만화는 미술관에 없을까?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돼 있었다. 만화가 미술관에 없는 이유는 미술 중심의 제도적 편견이 첫 번째이고, 만화는 대량 생산과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 성격을 띠고 넓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순수 예술과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어서다. 미술관은 종종 이러한 상업성과 대중성을 예술의 순수성과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미술 작품에 얽힌 일화, 역사, 새로운 시각으로 설명을 해 준다. 몰랐던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이고 미술작품을 만화적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전문적인 미술 이론이나 역사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 주니 푹 빠져 읽게 되는 듯 하다.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는 미술 작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다양한 작품과 만화 이미지를 함께 제시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니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 들게 만든다. 만화를 좋아했던 분들이나 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보면 더 좋을 만한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팬덤북스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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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고정욱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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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작품 소개

- 제목 :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 작가 : 고정욱

- 출판 연도 : 2025년 4월

- 출판사 : 샘터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44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관계는 삶의 중요한 날줄과 씨줄이다.

관계를 새롭게 맺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

사람은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친해지며 성장하고,

관계는 작은 관심과 진심 어린 대화에서 시작된다.

먼저 손을 내밀어야 외로움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p.92


혹시 지금 삶이 힘들고 꿈을 잃은 것 같아 무기력하다면 다시 일어나 보자.

나의 이 꾸준함이 단순한 집착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걸 믿어 보자.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가는 사람들이다.

p.243



<개인적인 생각>


고정욱 작가님 이름만 들었을 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책 날개에 작가님 소개를 보고 '아!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그때야 기억이 났다. 이렇게 유명한 분이었는데 왜 몰랐을까? 살짝 몰라봤다는 미안함, 그리고 반가움과 설레임으로 책을 열었다.

책으로 들어가기 전에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고정욱 작가님 소개부터 하고 넘어 가야 겠다. 그는 국문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를 가지고 계시지만, 장애에 대한 편견에 맞서 활발한 작품 활동과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36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며 국내 최다 저술가 중 한 분으로 꼽힌다. 아동, 청소년을 위한 동화 뿐만 아니라 청소년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또, 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을 다수 집필하여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아동 청소년 문학 분야에 뛰어난 기여를 인정받아 아동문학게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2025년도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분이신데 몰라 뵈서 죄송할 따름이다.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제목만 보면 어릴 적 꿈들이 떠오른다. 이 책은 잊고 있던 꿈을 조심스럽게 꺼내 추억속에 빠져들게 한다. 작가님은 어릴 적 꿈이 의사였다고 한다.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동화작가로서 그보다 더 큰 소명을 찾아 자신의 글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살리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꿈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건네는 다섯 가지 단어. 나, 사랑, 책, 용기, 소명. 각 챕터마다 작가님은 어린 시절의 꿈들이 단순한 과거의 환상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밑거름이었다 말한다. 꿈을 좇던 시절의 설렘과 좌절, 그 안에서 배우고 성장했던 순간들이 작가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책은 단순히 지나간 추억을 되짚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어린 시절 꿈을 통해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조용히 제시한다.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잊고 살았던 내 안의 어린아이를 다시 한번 마주하게 하고, 그의 순수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부드럽게 이끈다.

고정욱 작가님의 동화를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필시 그의 따뜻하고 진솔한 글도 좋아할 듯 하다. 지금 현재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싶은 분이나,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꿈과 열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을 추천 드린다.

꿈을 딛고 찾아가는 삶의 의미

고정욱 작가의 에세이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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