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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ㅣ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평점 :

<급류>
작품 소개
- 제목 : 급류
- 작가 : 정대건
- 출판 연도 : 2022년 12월
- 출판사 : 민음사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300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누군가는 사랑이 교통사고 같은 거라고 했다.
그래, 교통사고 낼 수도 있다 치자.
그런데 책임도 안 지고 벌도 안 받으면 그건 뺑소니잖아.
가족을 속이고 상처 입히는 게 사랑이라면 도담은 사랑을 인정할 수 없었다.
온 힘을 다해서 찌그러뜨리고 싶었다.

"도담아, 슬픔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슬픔에도 중독될 수 있어.
슬픔이 행보보다 익숙해지고 행복이 낯설어질 수 있어.
우리 그러지 말자.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걸 다 겪자."
<개인적인 생각>
요즘 책을 읽지 않던 젊은 세대들이 열광한 책이 한 권 있다. 그것은 바로 <급류>. 출간된 지 2년이 지나 갑자기 역주행 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sns에 올라 오는 리뷰와 책 사진을 보고 관심이 갔었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급류의 소용돌이에서 미스터리 소설이었으면 했는데, 슬픈 사랑이야기였다.
<급류>의 두 주인공인 도담과 해솔. 강과 계곡으로 유명한 지방 도시에서 처음 만나 가까워 진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모님이 함께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를 겪게 된다. 이 사고로 인해 도담과 해솔은 큰 상실감과 죄책감,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소설은 단순한 로맨스 소설을 넘어 상실과 아픔을 겪은 두 인물이 서로에게 기대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도담과 해솔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젊은 세대가 겪는 상실과 불안, 관계의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그려낸 것이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을 주지 않았나 한다.
소설의 배경이 된 강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묘사한 것과 때로는 격렬하게 흐르는 급류의 이미지는 주인공들의 불안정한 내면과 삶의 역동성을 은유적으로 잘 보여 주므로써 더 몰입하게 했다. 젊은 세대가 <급류>에 열광한 이유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문체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이 되었음은 물론 sns를 통해 자발적인 홍보 역시 이러한 열풍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젊은 세대는 아니지만 마음만은 젊은 중년 세대가 읽어도 아주 좋을 만한 소설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급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