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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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작품 소개

- 제목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작가 : 이누해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동녘

- 장르 : 예술/대중문화

- 쪽수 : 28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독창적이라는 것은 기존의 것에 색다른 관점을 더하는 것이지,

세상에 존재한 적 없던 것을 갑자기 뚝딱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p.31



'왓이프적 상상력'

'만약에 이렇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능력을 뜻한다.

'만약 인간에게 날개가 있다면 어떨까?'

'만약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p.229



<개인적인 생각>

언제부터인가 나는 작법서를 모으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배웠던 작법은 원론에 가까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작법서가 더 유용하다 생각했다. 한동안 책장에 놓아 두었던 책들을 한 두 권 꺼내 읽기 시작했다. 다시 읽으니 새롭고 이제 쓸 일만 남았나? 그런 생각만 하던 차에 또 다른 작법서가 눈에 들어왔다.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이제 그만 작법서를 모으고 싶은데 갈수록 더 눈에 띄는 작법서들이 보이면 읽고 싶어진다.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 한 편씩은 모두 봤을 터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등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참 영화 재밌었다.' 그러고 말았지만 영화나 소설을 쓰는 창작자라면 그냥 넘기지 않았으리라. 스토리를 분석하고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해 남다르게 활용해 봤을 듯 하다.

<지브리 스토리텔링>은 창작자가 스토리 창작에 필요한 지식을 쌓는 법부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법,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만드는 법, 짜임새 있는 구조를 만들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등 스토리 창작에 대한 모든 과정이 들어 있다. 여타 작법서와는 달리 지브리의 원칙과 노하우가 정리돼 있고 지브리 스튜디오가 만든 영화를 예시로 들어 설명을 해 주니 창작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리고 각 장 말미에는 요약과 실전 연습을 넣어 두어 실제 창작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지브리 스토리텔링>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저자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분석하며, 주인공 치히로가 자신을 잃고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 장면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의 전환을 넘어서, 개인의 성장과 정체성을 찾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치히로가 부모를 잃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녀가 겪는 두려움과 고독은 모든 창작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저자는 이 장면을 통해 캐릭터가 겪는 내면의 갈등과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관객에게 어떻게 감정적으로 다가오는지를 설명하며, 창작자가 캐릭터의 심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저자는 지브리의 작품에서 일상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순간들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해석은 단순한 스토리 분석을 넘어, 창작자들이 캐릭터와 관객 간의 연결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브리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스토리텔링 기법을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가진 감정의 깊이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통해 창작자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지는 열망을 느낄 것이다. 또, 지브리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영화에 대해 좀더 세밀하게 알수 있어 좋을 듯 하다.

창작자를 위한 영감의 원천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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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3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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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대화편, 향연>


작품 소개

- 제목 : 플라톤의 대화편, 향연

- 작가 : 플라톤, 소크라테스

- 번역 : 오유석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마리북스

- 장르 : 서양철학

- 쪽수 : 19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러니까 에로스는 젊은 신이며, 동시에 온화한 신입니다.

하지만 그 신에게는 자신의 온화함을 드러내줄 호메로스 같은 시인이 없습니다.

호메로스는 아테를 온화한 여신이며, 적어도 그녀의 발은 부드럽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발은 부드럽다. 발은 땅을 내딛지 않고 사람들의 머리 위로 걸어가니까.

p.82~83

사람들에게는 평화를, 망망대해에는 바람 한 점 없는 고요를,

바람에는 누그러짐을, 근심에는 안식을 가져옵니다.

p.87




<개인적인 생각>

<플라톤의 대화편, 향연>은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에로스'에 관한 물음과 해답을 담고 있다. 플라톤의 대화편 시리즈 중 구성과 내용 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일반 독자들이 보기에 그나마 제일 좋은 작품이다.

기원전 416년 아가톤이 비극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는 향연이 열린다. 이 향연에서 소크라테스, 비극작가 아가톤,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 의사 에뤽시마코스, 부유한 가문 출신 청년 파이드로스와 파우사니아스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아 술을 마시는 대신 '에로스 신'을 최대한 찬미하기로 한다. 이 제안을 한 파이드로스는 '다른 신들에 대해서는 시인들이 송가와 찬가를 짓는데, 이제껏 살았던 그 많은 시인 중 단 한 사람도 에로스에 대해서는 찬시를 지은 적이 없다는 이유를 덧붙인다. 그렇게 해서 달변가들의 '사랑과 에로스'에 대한 말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향연에는 규칙이 있었는데 향연을 이끄는 주관자가 있고, 주관자가 토론의 주제와 방식을 정했다.

제일 먼저 파이드로스가 "에로스가 카오스와 가이아 다음에 생겨난 오래된 신이며, 그렇기에 인간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 준다. 에로스는 수치스러운 것을 수치로 여기고 아름다운 것을 존중하는 정서를 제공해 준다'며 연설을 한다. 두 번째 연설자인 파우사니아스는 그는 아프로디테 여신이 둘이듯 에로스 신도 둘이라 주장한다. 세 번째 에뤽시마코스는 의사답게 에로스는 건강과 질병의 관점에서 접근해 에로스는 의술만이 아니라 예술, 전문 기술에도 에로스가 작용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 연설자는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다. "인간은 본래 천체처럼 둥글었고 두 몸이 붙어 있었으며 힘도 엄청나게 셌디. 자만한 인간들이 신들을 공격하자 제우스가 인간을 반으로 나누었다. 그러자 인간들은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게 되었는데 이것이 에로스다." 다섯 번째 연설자는 아가톤. 그는 에로스의 외모를 언급한다. "에로스는 젊고 아름다우며 늙고 추한 것을 멀리한다. 또한 온화해서 신들과 인간들이 평화롭게 지내게 한다. 모든 생물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도 에로스 덕분이다."

드디어 마지막 소크라테스. 지금까지 모두 에로스를 찬미의 대상으로 바라봤지만 소크라테스는 이들의 말에 반론을 제기한다. "에로스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 또는 욕망이라면 아름다움을 결여해야 한다. 아가톤은 에로스가 아름답다고 말했지만,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에로스는 아름답지 않다." 에로스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중간에서 결핍을 안은 채 좋은 것을 좇는 존재라는 것.

사랑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며 토론한다. 당대 그리스 사람들의 애정관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에 관한 플라톤 자신의 견해도 같이 보여준다. 플라톤의 대화편 시리즈 중 그나마 대중들이 읽기 무난한 작품이라 입문서로 추천드린다.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에로스'에 관한

물음과 해답

플라톤의 대화편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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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돈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2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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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작품 소개

- 제목 :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 작가 : 플라톤

- 번역 : 오유석

- 출판 연도 : 2024년 7월

- 출판사 : 마리북스

- 장르 : 서양철학

- 쪽수 : 192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그 지식을 획득해서 이미 가진 채로 태어난다면,

태어나기 전에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같음 자체뿐만 아니라 더 큼과 더 작음 같은 것도 알고 있었겠지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논의는 같음에 못지않게 아름다움 자체와 좋음 자체, 그리고 올바름과 경건함에 대한 것이며, 말하자면 우리가 질문하고 답할 때 '존재하는 바'라고 명명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이 모든 지식을 이미 획득했음에 틀림없습니다."

p.61~62


"그러면 고결하고 순수하며 비가시적인 저세상,

즉 참된 하데스에 가게 되는 영혼이 육체에서 분리될 때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듯 즉시 바람에 흩어져 소멸할까요?

하데스는 훌륭하고 현명한 신께서 거하는 곳이며 신께서 원하시면 제 영혼도 곧 가게 될 곳이지요."

p.75




<개인적인 생각>

플라톤의 대화편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첫 번째 작품이었던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에서 '크리톤'이 소크라테스의 친구 이름이었다. 두 번째 작품인 '파이돈' 역시 사람 이름이다. '파이돈'은 엘리스 출신으로 그는 아테나이에 노예로 팔려왔다. 소크라테스의 헌신적인 제자가 되었으나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맞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에 펠로폰네소스반도의 플레이우스에 들러 소크라테스의 마지막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당시 상황을 알려 준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기 직전에 젊은 철학자들과 나눈 대화를 담고 있다. 육체의 쾌락과 영혼, 현명함, 배움과 상기, 대립자 순환, 이데아 등 그 당시 철학자들과 소크라테스의 품격있는 대화. 그러나 일반 시민이 보기엔 너무나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질문들.

'만약 우리의 생명이 신의 선물이라면 어떻게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죽음을 연습하는가?'

'생명이 소중한 선물이라는 믿음과 육체에서 해방되려는 (다시 말해 생명을 버리려는) 바람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가?'

소크라테스는 마지막에 선한 영혼과 악한 영혼이 내세에서 어떻게 사는지도 들려준다. 우리는 최선의 세상과 최악의 세상 사이의 중간 세계에 살고 있으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사후에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지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되새겨 보면 삶과 맞닿아 있는 영혼을 잘 돌보라는 말이다. 결국 주어진 삶의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이런 이야기로 인해 나이가 들면 철학을 읽어야 한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생을 마감해야 하는가?' 소크라테스의 진심어린 말, 기억해 두자.

소크라테스가 죽기 직전

젊은이들과 나눈 철학적 대화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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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1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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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작품 소개

- 제목 :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 작가 : 플라톤

- 번역 : 오유석

- 출판 연도 : 2023년 6월

- 출판사 : 마리북스

- 장르 : 서양철학

- 쪽수 : 19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오, 아테나이 사람들이여! 실상은 이렇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스스로 어떤 곳에 주둔하거나 지휘관이 배치시켰다면,

제가 보기에는 그곳에 머무르면서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불명예 외에는 죽음이나 다른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p.57


제가 죽는 게 두려워서 정의로움을 등지고 어느 누구에게라도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고,

이 사실을 여러분이 깨달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설령 굴복하지 않아 죽게 되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p.67


<개인적인 생각>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왜 철학 책을 읽어야 된다고 생각을 할까? 올해는 유독 니체, 쇼펜하우어, 그리고 소크라테스까지. '마흔에 읽는 철학자 시리즈'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잠시 배웠던 그들의 명언. 나이가 든 이 시점에 내 삶의 방향을 찾아 줄 만한 철학자들이었나 생각을 해 보게 된다. 10월부터 11월말까지 '플라톤의 대화편' 시리즈로 필사를 하고 있다. 이제 한 주만을 남겨 놓고 있는데 원전 완역본이라 그런지 낯선 단어와 말이 어색했지만 필사를 하다 보니 차츰 나아지면서 소크라테스의 말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은 소크라테스가 당시 아테나이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 앞에서 자신의 죄목을 반박하며 스스로를 변론하는 내용을 크게 세 파트로 구성한 것이다. 고발인들의 고발 연설에 반박하는 첫 번째 변론, 1차 배심원 투표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자신의 형량을 제안하는 두 번째 변론, 사형선고를 받고 배심원들에게 하는 최후 진술이다. 여기까지는 <변론>에 해당한다.

부제가 붙어 있는 <크리톤>은 친구 크리톤의 '탈옥 권유 논변'과 이에 맞서는 소크라테스의 '탈옥 권유 반박 논변'이 담겨 있다. 소크라테스의 사형에 임박해 친구 크리톤은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탈옥을 권유하지만, 소크라테스는 '행위 준칙'을 바탕으로 탈옥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소크라테스는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원칙 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따르지 않는다'는 행위 준칙을 이제 와서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모른다'에서 시작해 '우리는 모른다'로 끝나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해방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앎에 도달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어떤 행동을 해야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무슨 말을 해야 남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도대체 무엇이 옳은 일이고 시민들에게 유익한 일인가?'였다.

어떤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의 시대에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우리에게 묵직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이 목숨을 부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닌가?'

플라톤의 대화편

고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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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하실래요 - 출간을 망설이는 예비 작가를 위한 책 쓰기 에세이, 개정판
복일경 지음 / 세종마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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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하실래요>


작품 소개

- 제목 : 브런치 하실래요

- 작가 : 복일경

- 출판 연도 : 2023년 12월

- 출판사 : 세종마루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0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독후감 쓰기에 대한 작은 팁

p.55


에세이가 솔직 담백하다면, 글을 쓴 사람 역시 꾸밈없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또한, 꾸밈없는 사람에게는 잘 익은 된장처럼 구수하고 담백한 글이 피어오르기 마련이다.

결국, 나에게 좋은 에세이란 자신의 삶을 진하고 맛깔스럽게 끓여낸 된장찌개와 다르지 않다.

p.57



<개인적인 생각>

'브런치'를 아시나요? 음식을 좋아한다면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늦은 아침'을 뜻하는 단어로 알고 있을 것이고, 책을 좋아하거나 글쓰기를 즐긴다면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블로그 플랫폼'으로 알고 있을 듯 하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브런치는 글쓰기 플랫폼이다.

<브런치 하실래요>는 살림만 하던 평범한 아줌마에서 초보 작가가 되기까지 고군분투한 출간 경험과 노하우를 담았다. 초보들의 마음도 초보인 사람이 더 잘 안다고 했다. 글쓰기와 책쓰기 책들을 보면 대부분 작가가 된 이후의 경험이 대부분이다. 정작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부분인 작가가 되기 이전에 왜 글을 쓰게 됐는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자 했다.

이 책은 '글쓰기, 책쓰기, 작가 되기' 3부로 나누어져 있다. 글쓰기부터 책쓰기까지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말 초보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가득하다. 그녀에게는 글쓰기 유전자가 있었으니 독서는 양보다 질을 추구해 책을 읽을 때마다 독서록을 꼼꼼히 작성하는 버릇이 있었다. 꾸준히 독서록을 해 온 결과 독후감 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을 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범접할 수 없는 사실. 저자의 외가집 식구들이다. 제일 먼저 큰이모가 수필로 등단을 했고, 큰이모를 수필로 이끈 분은 시인이신 이모부, 어머니와 이모가 등단한 뒤 외삼촌은 이모부의 후배 시인과 결혼식을 올리며 외가는 그야말로 '문학동네'가 돼 버렸다. 그녀는 친정집에 가면 모여서 사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문예지에 낸 글과 출간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니, 글쓰는 유전자는 타고난 게 아닐까.

책 제목답게 목차도 '브런치' 스럽다. '브런치'에 글을 써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이 책은 한 꼭지의 글이 끝나고 나면 '작가의 서랍'이라는 코너가 있다. 글쓰기 노하우나 책 쓰기에 필요한 책, 알아두면 좋을만한 공모전, '브런치'나 블로그 등의 다양한 플랫폼, 그리고 책 출간하기 위해 필요한 출판기획서 작성법까지. 초보 작가가 알아 두면 좋을만한 정보가 들어 있다. 출간을 망설이는 예비 작가들이 있다면 추천 드린다. <브런치 하실래요>

출간을 망설이는 예비 작가를 위한

책 쓰기 에세이

브런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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