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름, 완주 듣는 소설 1
김금희 지음 / 무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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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작품 소개

- 제목 : 첫 여름, 완주

- 작가 : 김금희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무제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224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듣는 소설을 읽는다는 것. 상상으로 듣기엔 너무 듣고 싶게 만들었다. 박정민 배우가 만든 출판사의 듣는 소설 첫 번째 작품 <첫 여름, 완주>. 나처럼 '유퀴즈'를 보고 박정민에 빠져 책을 산 사람들 더러 있을 듯 하다. 그의 산문집도 좋았다. 그러나 이번 소설은 더 좋다. 단편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만들어 줬으면...

<첫 여름, 완주>는 박정민 배우가 설립한 출판사 '무제'의 첫 번째 듣는 소설이다. 듣는 소설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으실 수 있다. 오디오북을 들어 본 적은 없지만 이번 소설은 꼭 듣고 싶어진다. 읽었을 때보다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로 들으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머릿 속에 그려질 것 같다.

이 소설은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진 선배를 찾아 완주에 열매가 내려가 그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을 사람들은 각자 힘든 사정을 안고 있지만, 열매의 처지를 헤아려 머물 곳을 내주는 등 따뜻한 온정을 보여준다. 완주 마을에는 열매 외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간에게 지쳐 인류애를 상실한 존재, 꿈을 꾸지만 방치된 중학생, 암 투병 중인 수미 엄마, 홀로 사는 전직 배우, 차별받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 등 저마다의 아픔과 어려움을 겪는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완주'는 지명이기도 하지만 소설 속에서 '끝까지 살아내고자 했던 마음의 방향'처럼 느껴진다. 열매를 비롯한 인물들은 고단하고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으로 완주하려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열매와 할아버지의 충청도 사투리 대화다. 충청도 사투리가 이렇게 재밌는지 처음 알았다. 어저귀와 열매의 썸타는 부분도.

지루한 장마가 덮쳐오는 여름이다. <첫 여름, 완주>를 읽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여름. 지금 바로 읽어 보세요!



출판사 무제의 첫 번째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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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하태완 작가님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작품 소개

- 제목 :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작가 : 하태완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북로망스

- 장르 : 에세이

- 쪽수 : 300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가난이 없었다면 나늘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p.54




날마다 보고 싶은 사람.

나는 지금 네가 보고 싶다.

p.196




<개인적인 생각>


위로 에세이를 읽는 이유, 삶이 지치고 힘들때 다른 사람의 경험과 감정을 통해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하는 공감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보태지면 읽는 이는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요즘처럼 삶이 팍팍할 때는 이런 위로에세이 하나쯤 읽어 보는 것도 마음을 다독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태완 작가의 신작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상처받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주는 에세이다. 그는 이전 작품이었던 '모든 순간이 너였다'를 통해 40만 명가량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출판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에세이는 어른이 되어 외롭고 힘들 때가 많다는 것을 깨달은 이들을 위해 조용히 안아주고 위로를 건넨다. 책을 읽기만 했는데도 살아갈 용기를 주고 독자들에게 '괜찮아', '너의 존재만으로도 빛나'와 같은 따뜻한 메세지로 위로를 받는다.

여전히 어슴푸레한 안녕.

아무렴 낙원은 가장 오래 아팠던 곳에서

슬픔을 흉내 내지 않고 살아 낸 터전에서

피어난다.

그러니 말없이

한 번만이라도 화사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p.74

마음의 울림을 주는 시와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대한 응원과 메시지, 그리고 문장 사이사이에 놓여진 사진. 이로 하여금 몸과 마음은 풍경속을 걷고 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짧은 문장부터 마음을 울리는 시, 자신의 이야기로 마치 친구에게 건네는 듯한 편지같다. 지금 이 순간, 필요한 선물같은 이야기.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위로의 선물로 보내면 어떨까?

베스트셀러 에세이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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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 개정증보판
박정민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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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쓸 만한 인간>



작품 소개

- 제목 : 쓸 만한 인간

- 작가 : 박정민

- 출판 연도 : 2019년 9월

- 출판사 : 상상출판

- 장르 : 에세이

- 쪽수 : 312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박정민, 현재 출판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다. 얼마 전 '유퀴즈'에 출연한 영상을 보고 빠져 버렸다. 그가 출연한 영화를 다시 봐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아직 안 본 영화도 많았기에 찾아 보려 한다. 그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매력에 그가 쓴 산문집과 '무제'에서 나온 '첫 여름, 완주'도 질러 버렸다. 오자마자 두 권을 내리 읽었다.

<쓸 만한 인간>은 그가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실은 것을 모아 한 권의 산문집으로 탄생했다. 칼럼 쓸 때 '언희'라는 필명을 썼다. '말로 기쁘게 한다'. 박정민이라는 이름도 나쁘지 않은데 '언희'라는 필명도 매력적이다.

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진지함과 유머를 넘나든다.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때로는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글에 마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편안함이 좋다. 방송에서 봤을 때도 진솔한 모습에 가식이 없어 이런 모습에 빠져 버렸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박정민 배우의 솔직하고 진솔한 생각과 경험을 담고 있다.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 영화 '동주'와 송몽규 캐릭터에 대한 그의 진정성 있는 접근 방식까지. 자신의 이야기, 가족, 여행, 이웃 할머니의 죽음 등 지극히 개인적이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것과 제목처럼 스스로 그리고 타인에게 '쓸 만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이 문장이 툭!하고 박혀 버렸다. 그의 농담 같은 진심에 마음이 뭉근해졌다. 갈수록 나태해져 가는 나의 일상에 끼어 들어와 파란을 일으킨 사람, 박정민. 그의 응원을 기꺼이 받아 들인다. 거기서 뭐하세요? 고맙습니다!

박정민 산문집

<쓸 만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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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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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델피노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작품 소개

- 제목 :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 작가 : 고호

- 출판 연도 : 2025년 6월

- 출판사 : 델피노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290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참 스릴 넘친 소설이었다. 제목에 밀항선이 나와 배는 언제 나오나 두 명의 사냥꾼은 또 누군가? "그 새낀 사람을 팔았지만, 난 사람을 구했어!" 이 문장은 누가 한 말이고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계속 쫓아 가며 읽었다. 제목 만으로 소설을 상상할 수는 없다. 읽어봐야 어떤 스토리에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성난 파도가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 듯이 으르렁대고 있어 엄청난 폭풍 속에 배가 떠 있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소설의 시작은 배가 먼저 나오진 않는다. 읽어 보면 알것이다.



"그 새낀 사람을 팔았지만, 난 사람을 구했어!"

p.260



"그 여자를 믿지 마...!"

p.275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은 경남 남해군 마조면을 배경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태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프롤로그만 봤을 때는 길림성에 사는 조선족 여인이 주인공인 줄 알았다. 그러나 1부에 들어가니 경찰대 출신 양태열이 좌천돼 시골 경찰서에 발령받아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불법체류자의 밀항과 그러다 발생한 우연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마을 카르텔이자 도주자였던 환국과 뒤늦게 도착한 또 다른 실세 영춘. 중국어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남기고 숨진 여자에게 온 메시지. 그녀가 단순 밀입국자가 아닌 누군가와 접선을 약속했다는 걸 안 영춘. 세 사람은 죽은 여자를 대신할 대타를 구하기로 했는데, 마침 돈이 급했던 승무원 서현이 이 판에 끼어들었다. 서서히 들어나는 음모와 1천억이라는 돈.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 소설의 특징은 리얼한 사투리와 생생한 인물 묘사로 사람을 홀린다. 낙향한 경찰이 밀항 사건을 쫓는 과정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함께 도덕적 딜레마, 배신, 생존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며 생각할 거리를 준다. 고호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 계약이 된 작품도 여러 개다. 그의 작품이 스크린이나 드라마로 나온다면 틀림없이 대박이 날 듯하다. 소설도 또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놓지 못하는 페이지 터너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린다.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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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 경단녀에서 창업자로
김희연 지음 / 이유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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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밍스애드를 통해 이유출판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작품 소개

- 제목 : 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 작가 : 김희연

- 출판 연도 : 2025년 4월

- 출판사 : 이유출판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32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우연이었나? sns를 보다가 어느 책 리뷰를 읽었다. 인상깊은 리뷰였다.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다 네이버 뉴스를 보고메일 확인을 하는데 반가운 소식이 와 있었다. 도서협찬 제안. 이번엔 출판사가 아닌 광고대행사라니. 이런 메일은 처음이었다. 메일 내용에 있는 링크를 열었다. 아니, 이게 웬일이지? 우연히 봤던 책 리뷰의 책이었다. 이런 우연도 있구나. 하며 협찬 제안을 받아들였다. 책을 받자 마자 바로 읽었으나 리뷰는 시간이 조금 지난 오늘이다.

에세이를 읽을 때면 드는 생각은 작가의 아주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글이라 읽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게 한다. 작가의 삶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지만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되고 솔직함 속에서 위로를 받거나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를 쓴 김희연 작가는 아나운서에서 주부로, 마케팅 전문가에서 이미지 컨설턴트로. 결혼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 날개를 펼친 여성 창업가다. 그녀는 경력단절과 가정 해체라는 굴곡 속에서도 '자기다움'의 색을 지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살아온 여정을 담아 에세이를 펴냈다. 그녀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보면 이혼을 했다는 것과 딸이 성년에 이르러 훌륭하게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외는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아내와 엄마라는 역할에만 머물며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잃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이후 컬러브랜딩을 통해 내외적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보여준다. 경력단절 여성에서 창업가로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도전과 극복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녀는 그레이한 아나운서가 택한 결혼이라는 블랙홀을 거쳐, 보랏빛 페미니즘을 만나 나만의 색을 찾아 떠난다. 직장 생활은 레드,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심해의 로열블루로. 크리스탈 인재의 무지갯빛 창업까지. 다채로운 컬로를 사랑하는 이미지 컨설턴트가 되었다. 이처럼 <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다시 일어설 용기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에세이다. 내 인생은 어떤 컬러를 거쳐 지금은 무슨 색깔인지 생각해 봤던 시간이었다.

경단녀에서 창업자로

<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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