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5년 6월
평점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델피노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작품 소개
- 제목 :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 작가 : 고호
- 출판 연도 : 2025년 6월
- 출판사 : 델피노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290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참 스릴 넘친 소설이었다. 제목에 밀항선이 나와 배는 언제 나오나 두 명의 사냥꾼은 또 누군가? "그 새낀 사람을 팔았지만, 난 사람을 구했어!" 이 문장은 누가 한 말이고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계속 쫓아 가며 읽었다. 제목 만으로 소설을 상상할 수는 없다. 읽어봐야 어떤 스토리에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성난 파도가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 듯이 으르렁대고 있어 엄청난 폭풍 속에 배가 떠 있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소설의 시작은 배가 먼저 나오진 않는다. 읽어 보면 알것이다.

"그 새낀 사람을 팔았지만, 난 사람을 구했어!"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은 경남 남해군 마조면을 배경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태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프롤로그만 봤을 때는 길림성에 사는 조선족 여인이 주인공인 줄 알았다. 그러나 1부에 들어가니 경찰대 출신 양태열이 좌천돼 시골 경찰서에 발령받아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불법체류자의 밀항과 그러다 발생한 우연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마을 카르텔이자 도주자였던 환국과 뒤늦게 도착한 또 다른 실세 영춘. 중국어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남기고 숨진 여자에게 온 메시지. 그녀가 단순 밀입국자가 아닌 누군가와 접선을 약속했다는 걸 안 영춘. 세 사람은 죽은 여자를 대신할 대타를 구하기로 했는데, 마침 돈이 급했던 승무원 서현이 이 판에 끼어들었다. 서서히 들어나는 음모와 1천억이라는 돈.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 소설의 특징은 리얼한 사투리와 생생한 인물 묘사로 사람을 홀린다. 낙향한 경찰이 밀항 사건을 쫓는 과정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함께 도덕적 딜레마, 배신, 생존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며 생각할 거리를 준다. 고호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 계약이 된 작품도 여러 개다. 그의 작품이 스크린이나 드라마로 나온다면 틀림없이 대박이 날 듯하다. 소설도 또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놓지 못하는 페이지 터너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린다.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