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해지는 연습>


작품 소개

- 제목 : 단순해지는 연습

- 작가 : 임태환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모모북스

- 장르 : 성공/처세 (자기계발서)

- 쪽수 : 280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솔직해져 보자.

사실 우리는 불안해지고 싶어서 불안해하고 복잡해지고 싶어서 복잡해지는 건 아닌지.

지금 당신은 어떤 불안에 중독되어 있는가?

p.53


기록하지 않으면 복잡한 생각을 머릿속에 담은 채 속이 턱턱 막힌다.

하지만, 내 머리가 아니라 외부에 나의 생각을 맡기면 홀가분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생각을 글로 기록하면 복잡해 보였던 것도 알고 보니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망각해야 할 것은 잊고 기억해야 할 것은 기록해 보자.

그러면 우리 삶의 효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p.218


<개인적인 생각>

혹시 멀티태스킹을 하세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멀티태스킹을 잘 하면 여러 가지 과제를 한 번에 끝내서 좋긴 하다. 그런데 이 멀티태스킹이 주의력과 집중력을 떨어 뜨려 결국 뇌 기능도 저하가 된다는 사실. 멀티태스킹이 습관이 돼 있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하나의 일만 하라는 건 지루함을 넘어 곤욕일 거다.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단순해지는 연습>. 복잡한 일상과 생각을 정리하고 단순함의 미학을 발견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단순함이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에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진정한 단순함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단순함의 6가지 법칙으로 유사성 (Similarity), 무시 (Ignore), 최소한 (Minimum), 현재 (Present), 축약 (Labeling), 본질 (Essence)을 제시한다. 영문 앞글자를 따 보면 말 그대로 SIMPLE이 된다.

응용편에 들어가면 단순함이 되는 기술 4단계가 나오며 실습 미션이 있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다보면 내가 얼마나 복잡하게 살고 있었는지 눈에 들어 올 것이다. 단순함을 실현하는 생활 팁 6가지도 제시한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억하지 말고 기록하기. 머릿 속에 저장하지 말고 종이에 연필로 글을 쓰라는 것. 나는 아이디어나 인상적인 신문기사를 보면 메모를 해 놓는다.

우리는 왜 자꾸 무언가를 할 생각만 하는 걸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결과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많은 일들이 동시에 다가오면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지 몰라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때문에. 이러한 이유들로 복잡한 세상속에서 우리는 단순하게 살지 못하고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제 멀티태스킹이 아닌 심플하게 단순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다.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은 당신에게

단순해지는 연습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깜장파티
김명 지음, 하상서 그림 / 월천상회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깜장 파티>


작품 소개

- 제목 : 깜장 파티

- 글 : 김명

- 그림 : 하상서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월천상회

- 장르 : 유아 그림책

- 쪽수 : 4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파란 드레스 입을 생각에 신나서 또 물었어.

"누구 생일 파티해?"


"할머니 멀리 가셨어."

아빠가 말했어.

"멀리 어디?"

"저기 하늘나라로."



<개인적인 생각>

내 유년 시절에 누군가의 죽음을 본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어릴 적 죽음이라는 단어가 생소했었다.

<깜장 파티>는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본 죽음을 무겁지 않고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으로 다루고 있다. 아이는 사랑하는 존재와 작별을 경험하고 그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슬픔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내용이다. 이 책의 그림은 검은색과 노란색의 대비를 통해 이별과 인사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보이게 했다.

소녀는 파티에 가는 줄 알고 머리도 예쁘게 하고 싶고 파란색 드레스 입을 생각에 설레어 하지만 가는 곳이 할머니 장례식장이었다. 소녀의 설레는 감정과 이별의 슬픈 감정 변화에 공감하게 된다. 소녀의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짧은 유아 그림책이지만 캐릭터들은 각자의 매력을 통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독자들에게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 <깜장 파티> 속 슬픔과 이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그림책이다.

10월 어느 날 <깜장 파티> 펀딩 소식을 듣고 글과 그림의 내용이 좋아 펀딩에 참여하게 되었다. 펀딩이 끝난 뒤 책을 받아 보니 참여한 보람이 있었다. 더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그림책이라 추천 드린다.

파티는 파티다

깜장 파티


깜장파티 펀딩에 참여해 받은 책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작품 소개

- 제목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작가 : 이누해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동녘

- 장르 : 예술/대중문화

- 쪽수 : 28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독창적이라는 것은 기존의 것에 색다른 관점을 더하는 것이지,

세상에 존재한 적 없던 것을 갑자기 뚝딱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p.31



'왓이프적 상상력'

'만약에 이렇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능력을 뜻한다.

'만약 인간에게 날개가 있다면 어떨까?'

'만약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p.229



<개인적인 생각>

언제부터인가 나는 작법서를 모으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배웠던 작법은 원론에 가까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작법서가 더 유용하다 생각했다. 한동안 책장에 놓아 두었던 책들을 한 두 권 꺼내 읽기 시작했다. 다시 읽으니 새롭고 이제 쓸 일만 남았나? 그런 생각만 하던 차에 또 다른 작법서가 눈에 들어왔다.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이제 그만 작법서를 모으고 싶은데 갈수록 더 눈에 띄는 작법서들이 보이면 읽고 싶어진다.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 한 편씩은 모두 봤을 터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등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참 영화 재밌었다.' 그러고 말았지만 영화나 소설을 쓰는 창작자라면 그냥 넘기지 않았으리라. 스토리를 분석하고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해 남다르게 활용해 봤을 듯 하다.

<지브리 스토리텔링>은 창작자가 스토리 창작에 필요한 지식을 쌓는 법부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법,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만드는 법, 짜임새 있는 구조를 만들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등 스토리 창작에 대한 모든 과정이 들어 있다. 여타 작법서와는 달리 지브리의 원칙과 노하우가 정리돼 있고 지브리 스튜디오가 만든 영화를 예시로 들어 설명을 해 주니 창작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리고 각 장 말미에는 요약과 실전 연습을 넣어 두어 실제 창작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지브리 스토리텔링>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저자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분석하며, 주인공 치히로가 자신을 잃고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 장면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의 전환을 넘어서, 개인의 성장과 정체성을 찾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치히로가 부모를 잃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녀가 겪는 두려움과 고독은 모든 창작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저자는 이 장면을 통해 캐릭터가 겪는 내면의 갈등과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관객에게 어떻게 감정적으로 다가오는지를 설명하며, 창작자가 캐릭터의 심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저자는 지브리의 작품에서 일상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순간들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해석은 단순한 스토리 분석을 넘어, 창작자들이 캐릭터와 관객 간의 연결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브리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스토리텔링 기법을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가진 감정의 깊이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통해 창작자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지는 열망을 느낄 것이다. 또, 지브리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영화에 대해 좀더 세밀하게 알수 있어 좋을 듯 하다.

창작자를 위한 영감의 원천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연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3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라톤의 대화편, 향연>


작품 소개

- 제목 : 플라톤의 대화편, 향연

- 작가 : 플라톤, 소크라테스

- 번역 : 오유석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마리북스

- 장르 : 서양철학

- 쪽수 : 19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러니까 에로스는 젊은 신이며, 동시에 온화한 신입니다.

하지만 그 신에게는 자신의 온화함을 드러내줄 호메로스 같은 시인이 없습니다.

호메로스는 아테를 온화한 여신이며, 적어도 그녀의 발은 부드럽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발은 부드럽다. 발은 땅을 내딛지 않고 사람들의 머리 위로 걸어가니까.

p.82~83

사람들에게는 평화를, 망망대해에는 바람 한 점 없는 고요를,

바람에는 누그러짐을, 근심에는 안식을 가져옵니다.

p.87




<개인적인 생각>

<플라톤의 대화편, 향연>은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에로스'에 관한 물음과 해답을 담고 있다. 플라톤의 대화편 시리즈 중 구성과 내용 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일반 독자들이 보기에 그나마 제일 좋은 작품이다.

기원전 416년 아가톤이 비극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는 향연이 열린다. 이 향연에서 소크라테스, 비극작가 아가톤,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 의사 에뤽시마코스, 부유한 가문 출신 청년 파이드로스와 파우사니아스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아 술을 마시는 대신 '에로스 신'을 최대한 찬미하기로 한다. 이 제안을 한 파이드로스는 '다른 신들에 대해서는 시인들이 송가와 찬가를 짓는데, 이제껏 살았던 그 많은 시인 중 단 한 사람도 에로스에 대해서는 찬시를 지은 적이 없다는 이유를 덧붙인다. 그렇게 해서 달변가들의 '사랑과 에로스'에 대한 말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향연에는 규칙이 있었는데 향연을 이끄는 주관자가 있고, 주관자가 토론의 주제와 방식을 정했다.

제일 먼저 파이드로스가 "에로스가 카오스와 가이아 다음에 생겨난 오래된 신이며, 그렇기에 인간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 준다. 에로스는 수치스러운 것을 수치로 여기고 아름다운 것을 존중하는 정서를 제공해 준다'며 연설을 한다. 두 번째 연설자인 파우사니아스는 그는 아프로디테 여신이 둘이듯 에로스 신도 둘이라 주장한다. 세 번째 에뤽시마코스는 의사답게 에로스는 건강과 질병의 관점에서 접근해 에로스는 의술만이 아니라 예술, 전문 기술에도 에로스가 작용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 연설자는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다. "인간은 본래 천체처럼 둥글었고 두 몸이 붙어 있었으며 힘도 엄청나게 셌디. 자만한 인간들이 신들을 공격하자 제우스가 인간을 반으로 나누었다. 그러자 인간들은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게 되었는데 이것이 에로스다." 다섯 번째 연설자는 아가톤. 그는 에로스의 외모를 언급한다. "에로스는 젊고 아름다우며 늙고 추한 것을 멀리한다. 또한 온화해서 신들과 인간들이 평화롭게 지내게 한다. 모든 생물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도 에로스 덕분이다."

드디어 마지막 소크라테스. 지금까지 모두 에로스를 찬미의 대상으로 바라봤지만 소크라테스는 이들의 말에 반론을 제기한다. "에로스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 또는 욕망이라면 아름다움을 결여해야 한다. 아가톤은 에로스가 아름답다고 말했지만,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에로스는 아름답지 않다." 에로스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중간에서 결핍을 안은 채 좋은 것을 좇는 존재라는 것.

사랑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며 토론한다. 당대 그리스 사람들의 애정관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에 관한 플라톤 자신의 견해도 같이 보여준다. 플라톤의 대화편 시리즈 중 그나마 대중들이 읽기 무난한 작품이라 입문서로 추천드린다.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에로스'에 관한

물음과 해답

플라톤의 대화편

향연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돈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2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작품 소개

- 제목 :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 작가 : 플라톤

- 번역 : 오유석

- 출판 연도 : 2024년 7월

- 출판사 : 마리북스

- 장르 : 서양철학

- 쪽수 : 192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그 지식을 획득해서 이미 가진 채로 태어난다면,

태어나기 전에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같음 자체뿐만 아니라 더 큼과 더 작음 같은 것도 알고 있었겠지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논의는 같음에 못지않게 아름다움 자체와 좋음 자체, 그리고 올바름과 경건함에 대한 것이며, 말하자면 우리가 질문하고 답할 때 '존재하는 바'라고 명명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이 모든 지식을 이미 획득했음에 틀림없습니다."

p.61~62


"그러면 고결하고 순수하며 비가시적인 저세상,

즉 참된 하데스에 가게 되는 영혼이 육체에서 분리될 때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듯 즉시 바람에 흩어져 소멸할까요?

하데스는 훌륭하고 현명한 신께서 거하는 곳이며 신께서 원하시면 제 영혼도 곧 가게 될 곳이지요."

p.75




<개인적인 생각>

플라톤의 대화편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첫 번째 작품이었던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에서 '크리톤'이 소크라테스의 친구 이름이었다. 두 번째 작품인 '파이돈' 역시 사람 이름이다. '파이돈'은 엘리스 출신으로 그는 아테나이에 노예로 팔려왔다. 소크라테스의 헌신적인 제자가 되었으나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맞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에 펠로폰네소스반도의 플레이우스에 들러 소크라테스의 마지막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당시 상황을 알려 준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기 직전에 젊은 철학자들과 나눈 대화를 담고 있다. 육체의 쾌락과 영혼, 현명함, 배움과 상기, 대립자 순환, 이데아 등 그 당시 철학자들과 소크라테스의 품격있는 대화. 그러나 일반 시민이 보기엔 너무나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질문들.

'만약 우리의 생명이 신의 선물이라면 어떻게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죽음을 연습하는가?'

'생명이 소중한 선물이라는 믿음과 육체에서 해방되려는 (다시 말해 생명을 버리려는) 바람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가?'

소크라테스는 마지막에 선한 영혼과 악한 영혼이 내세에서 어떻게 사는지도 들려준다. 우리는 최선의 세상과 최악의 세상 사이의 중간 세계에 살고 있으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사후에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지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되새겨 보면 삶과 맞닿아 있는 영혼을 잘 돌보라는 말이다. 결국 주어진 삶의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이런 이야기로 인해 나이가 들면 철학을 읽어야 한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생을 마감해야 하는가?' 소크라테스의 진심어린 말, 기억해 두자.

소크라테스가 죽기 직전

젊은이들과 나눈 철학적 대화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