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을 찾아라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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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소설도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일단은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네 명이서 교환 살인을 하는 이야기인데 당사자들이 그리 똑똑하지는 않은지 계획에 차질이 많이 생긴다. 예전 같았으면 아 진짜 재미없네 하고 책 덮었을 텐데 지금은 오히려 이런 게 더 현실적이겠다 싶어 좋게좋게 넘겼다.

네 명의 범행 장면이 번갈아가며 나올 줄 알았는데 경찰 입장에서 추리하는 장면의 내용으로 전환되어 건조할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나름 쫄깃하게 다듬긴 했다. 작가가 본인 이름을 반씩 잘라서 ‘노리즈키‘는 경찰 총경의 이름으로, ‘린타로‘는 총경 아들의 이름으로 지은 것 때문에 이 책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근데 총경 아들로 살면 보고 듣고 자란 것만으로도 이렇게 똑똑해질 수 있는 건가. 김전일 같은 아드님 덕분에 수사는 종결이 되지만 추리의 쾌감은 없었음. 하긴 이런 캐릭터가 없으면 진행조차 안되겠지. 나도 참 너무 깐깐하네.

전반적으로 어수선해서 리뷰까지 산만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길 바라효. 아무튼 본격 추리물 치곤 너무 어중간한 작품이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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