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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인격이다 - 당신의 품격을 좌우하는 단어 활용 기술
배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남들이 하니까 너도 나도 따라 하게 되는 건 롱 패딩뿐만이 아니다. 언어의 습관 역시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한국 사회가 늘 경쟁과 비교와 약육강식이다 보니, 우리의 인성은 어려서부터 계속 낮은 수준을 갖추게 된다.
온갖 욕설, 틀린 맞춤법, 인권무시 발언, 인종비하 단어, 성차별 언어. 이런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자라온 사람들이 말이나 글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 성향이 극도로 나뉘는 것 같다. 위험한 발언이나 sns의 글로 많은 이들을 선동하는 사람도 있고, 늘 품격 있는 언행으로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는 사람도 있다. 뇌를 거치지 않고 필터 없이 내뱉는 말은 상대에게 상처가 된다. 약간의 연습으로 충분히 고칠 수 있으니까 내 인격을 떨어뜨리지 말자.
최근 배우 유아인의 sns는 올리는 글마다 주목을 받고 있다. 누구는 개념배우라 하고 누구는 책 좀 읽으라며 비난했다. 이런 경우가 딱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인듯싶다. 잘못된 문법, 맞춤법, 단어의 선택은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만 들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