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라는 나이에 겪는삶에서 오는 여러가지 생각들.아무 일도 없는데 슬픔이 다가오고, 방금전까지도 슬프다가도, 다른 기분으로 금세 교체되는..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런 급변적이고 아이러니한프로세스가 가능해져버린 나이.적당한 깊이감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읽어보면 저자가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이 되고,또 얼마나 힘든 삶을 보내왔는지 대강 알 수 있다.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사람과 인간관계,사회생활로 간 쓸개 다 헐어버린 사람,믿었던 삶에 연속적으로 배신감 느끼고나락까지 내려가본 사람 등등.그런 사람들이 발간한 책은 연륜이 묻어나오기에글에 마음이 물든다.여자들을 위해서 적은 글일지라도서른이 된 나에게도 충분히 와닿는다.아무것도 아닌 일상에서 우울함은예고도 없이 찾아오는데,이젠 슬퍼하는 것도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나이라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