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씨가 추구하는 것은좋은 어른이 되는 것이다.항상 신념을 잃지 말고 나이를 먹는 것을 원하나현재의 모습에 과연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가,끊임없이 질문하는 사람이었다.멋진 구절이 있었다.타인의 정상성을 의심하고 억지로 분류할 때공동체의 정상성은 훼손 된다는 것.나도 성향이 잘 안 맞으면 상대조차 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게 얼마나 못난 어른인지 깨닫고서 차별을 두지 않으려 노력중이다.그 방법은 바로 사람간의 적절한 거리를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이것은 비단 안 맞는 사이뿐 아니라절친끼리도 해당된다.예전에 자우림 보컬 김윤아에게 멤버 교체 없이어떻게 밴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가하는 인터뷰를 보았는데그 대답이 서로 친하지만 각자 어느정도거리를 둔다는 것이었다.개개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그 거리란 사람과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사물에 대한 생각과 일상속 습관과 과거와 현재의 시간에도 적용된다.좋아하는 사람을 맨날 만나는 것과,가끔 만나는 것은 그 기쁨이 다르다.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친애하는 모든 것들을더욱 그리할 수 있게 서로간에여백의 미를 가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