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날들은 지금부터다 - 행복 프로듀서 주철환의 산뜻한 인생 관찰기
주철환 지음 / 중앙M&B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산문집 중에서도 아주 간만에 별 다섯개 작품을 읽었다.

주철환 프로듀서가 쓴 책인데 방송계에서는
꽤 유명한가보다. 암튼.

이 분 문체가 일기와 칼럼의 리믹스 형식이라
힘도 있고, 가독성도 좋고, 전달력도 아주 나이스하다.

솔직히 요즘 에세이나 산문집들은
어거지로 공감대 형성하려는게 심해서 맘에 안드는데

이 피디님은 공감 수준이 아니라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뿌리깊은 삶의 근본이 느껴졌다.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실력이 늘 기회가 온 것이란 말.
굉장히 세게 다가오는 내용이었다.

드라마를 보면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요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스스로의 부족함과 모자람을 탓하며
셀프 비교질들로 자괴감에 젖어 산다.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고 하지만
전혀 실감조차 못 할 인생 가운데

‘이런 긍정 에너지를 어떻게 가지란 말이냐‘에 대한 대답들이 이 책 안에 다 들어가 있다.

딱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가치관과 성향을 가진
피디의 글로써 이대로만 산다면 나이를 먹어도
즐거울 것 같긴 하다.



나는 늘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자 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왔다.

무엇이 창조적인지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으나
분명한 건, 묵묵히 시간을 견디는 자여야
예술가 또는 장인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고난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깨달음을 가져다 준다고도 말한다.



힘들 때마다 유튜브에서 마인드업 영상들을 찾아보며 다시 한 번 지푸라기를 잡곤 하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자존감 지키기란 참 어려운 것만 같다.

그래도 오늘은 내 남은 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고 하니 기분은 좋아진다.

참 좋고 유익한 글이 너무 많아 다 적질 못하니
기왕이면 눈으로 직접 보기를 추추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