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스러지다 판타스틱 픽션 그레이 Gray 4
앨라페어 버크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세가지 사건 시점에서 돌아가며
독자의 시선을 확 분산시킨다.

어디서 복선이 나올지 모르니
꼼꼼하게 읽게 되긴 하지만

많은 거장들의 찬사와는 달리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다.

여러 사건을 한 줄기로 합친다는 건
분명 대단한 재능이 맞다.

그런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면 작위적이잖아?

여튼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라는
흔한 플롯에 충실한 작품이었음.



타 직종에서 문학가로 넘어온 작가들은 대개
이전 직업을 살려서 글을 쓴다.

기자출신의 마이클 코넬리는 범죄소설을,
의사출신의 테스 게리첸은 의학소설을 써낸다.

그래서 작가가 검사 출신이라기에
그 바탕을 문학으로 볼 수 있나 했는데,

이 작품은 아직 검사 직업의 경험을
글로 살리지 못했다.

큰 여운은 없는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느냐,
그렇지도 않다.

따분할 만 하면 꽤 괜찮은 문장이 등장했거든.
그래서 가능성이 충분히 많은 작가라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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