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워드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1편에서 나름 반전으로 마무리된
파인즈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18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약 500명밖에 남지 않은 인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보안관이 된 주인공.

언뜻 보기엔 모든 것이 평화롭고
다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으나,

수많은 감시하에 창살 없는 감옥살이나 다름 없는 반쪽짜리 자유에 계속 회의가 든다.

결국 가족마저 빼앗으려는 필처일행과 대적하고 꼭두각시 현실을 뒤집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의 분노게이지 상승!



2편에는 파인즈를 계획하던 필처의 과거와, 토바이어스의 이야기가 난데없이 추가되었다.
역시 개연성이 떨어진다.

1편처럼 산만하고 몰입안되는 분위기는 없어졌으나, 스토리가 아직도 겉돌고 있다.

자고로 디스토피아는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메이즈러너는 공터를 탈출해야 하는 목표, 
다이버전트는 분파에서 벗어나는
목표가 뚜렷한 데에 비해,

웨이워드파인즈는 이건 뭔가 잘못 됐어! 하면서도
목표 없이 흘러가는 느낌이다.

뼈대 없이 살만 잔뜩 붙인 꼴이라
구성이 튼튼할 수가 없다.

한참 진행중인데도 계속 제자리걸음의 진도는 
안개 속을 걷듯 매우 갑갑하다.

킹왕짱 소재를 살리지 못하면 너무너무 아깝다. 
차라리 다른 작가가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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