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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36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엔 대단한 작품이 얼마나 많은 걸까?
죽기 전에 모든 문학들을 다 보고
떠나야 할텐데 말이다.
전작을 읽지 않아서 조가
어쩌다 파킨슨병에 걸린진 모르지만,
사건과 엮이는 조 때문에 아내는 속이 타고,
조는 아내의 시선에 속이 탄다.
관공직 가장을 둔 가족의 복잡미묘한
고충이 이해는 된다만. 에휴.
여튼 주인공의 정신의학 직업상
갖가지 감정이 많이 언급된다.
두꺼운 만큼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은 소설이다.
로보텀도 등장인물마다 생명력을 잘 불어넣었다.
이건 내가 높이 사는 부분이다.
원피스의 오다 작가를 그래서 좋아한다.
잘 잡힌 캐릭터에 비중까지 적절하면
두꺼운 장편이라도 술술 읽힌다.
딱 깔끔하고 필요한 문장만으로 굴러가는
일본소설에 비해, 영미권은 불필요한
장면설명이 많아 대부분 작품에 루즈한 구간이 있다.
그 루즈함이 이 작가에게는 안보인다.
스게. 스고이. 스바라시.
그나저나 요즘 리뷰가 잘 안써지네.
인문학 좀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