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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의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3 ㅣ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3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작가는 처음부터 3부작을 구상한걸까,
아님 성원에 힘입어 후속편을 출간한걸까?
뭐가 되었건 나는 시리즈를 쓰는 작가들을
존경하는 면이 있다.
신작마다 대박 중박 쪽박을 다 떠나서,
주기적으로 성실히 작품을 낸다는 건
그만큼 팬들을 생각한다는 뜻 아닌가.
아무튼 테스 게리첸의 걸크러쉬는 계속된다.
보통 직업을 살려 소설을 쓰면 대개 주인공이
작가와 같은 직업을 가지는데
테스 게리첸은 악역에게 의사라는 타이틀을 주고 주인공은 경찰 신분을 주었다.
그러나 범인이 잡히면 시리즈도 끝나버리므로 의학소설을 계속 쓰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마우라 아일스‘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라 생각한다.
여튼 이번 편에서는 마우라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앞으로의 콤비 플레이를 암시하고 있다.
또한 역자 후기처럼 작가는 이번에도
스릴러 안에 감성들을 불어넣었다.
주인공과 피해자들과 그의 가족들의 모성애를
여러 각도에서 비추고 있다.
이로써 송충이는 솔잎만 먹는다는 편견을
와장창 깨버리는 작가임이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