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스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2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도 없고, 스릴도 없고,
추리의 맛도 턱없이 부족한 차기작이다.

1편보다는 부드럽게 풀어가지만
아직도 계속 겉도는 느낌이다.

고독한 다크 히어로.
수퍼맨 보다는 배트맨에 가까운 사람.
조직생활과는 맞지 않는 점이 나랑 닮았군.

한마리의 떠돌이 코요태 같은
보슈의 매력을 파악하려면 아직은 멀게만 느껴진다.



블랙아이스라는 마약을 소유하고 유통하는
통칭 ‘교황‘을 찾아 무관해 보이는 살인사건들의
연관성을 역추적하여 멕시코로 가는 보슈.

국경을 넘어 마약을 실어나르는 검은 세력의 휘장을 걷어내는 일은 사막에서 바늘찾기처럼 막막하다.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면서 더더욱
그의 싱글 플레이는 제재가 가해지고,
형태 없는 그림자와 싸우듯 독자만 지쳐간다.



작가들은 큰 무대를 다룰수록 현재 어디쯤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계속 집어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독자들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갈 수 있다. 그걸 안해줘서 이 책은 내내 산으로 간다.

‘쿠쿠스 콜링‘처럼 주인공이 뭔가 하는것 같긴 한데,
뭘 하는지 모르겠는 느낌?

근래에 들어서서 가장 힘들게 읽었다. 에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ysuvin 2017-05-03 19:09   좋아요 1 | URL
정말 별로였나봐요. 리뷰에서 김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ㅎㅎ

물감 2017-05-03 20:14   좋아요 1 | URL
책만 읽었다하면 까칠해지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