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창해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작품은 사람의 뇌와
인격체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다.

주인공이 범죄자에게 뇌를 총 맞는다.

그러나 가까스로 자신의 뇌와 걸맞는 사람의
뇌를 발견하고 이식 받아서 살아나게 된다.

마침내 온전히 회복하여 퇴원하게 된 뒤로부터
날마다 인격이 달라져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소심했던 성격이 거칠어지고,
좋아하던 그림과 사랑하는 이가 싫어지는 등등.

마침내 살인까지 저지르는 범죄를 일으킬 정도로
본인의 자아를 잃게 된다.

이식한 뇌의 주인을 찾아
모든 정황을 알게 되고 절규하는 주인공..



주인공의 대사가 굉장히 와닿았다.

나를 잃는다는 것은 내가 남겨온 발자국이
전부 지워진다는 것.

사람은 그 발자국을 남기는 존재라는 것.

짐승들처럼 먹고 사는 일에만
신경 쓰고 살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창조적인 존재의 필요성을 새삼 느낀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글쓰기를 함으로서
나의 발자국을 남기기로 한다.

근데 이 책도 서스펜스물로 쳐줘야 하나?
참 애매한 경계의 장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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