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칭 파이어 헝거 게임 시리즈 2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게임의 마지막에서 내린 캣니스의 선택은 아이러니하게도 캐피톨에 대한
저항과 반역죄로 이어지고

국가의 모욕거리가 되버린 헝거게임 때문에
대통령은 주인공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어쨌거나 피타와 캣니스는 이제 해마다
헝거게임을 위해 매번 멘터로 따라다녀야 한다.

그것은 곧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빠진 신세를 의미했다.

비록 우승하긴 했어도 따라붙는 건
각종 트라우마와 구겨져버린 인간관계 뿐이다.


타 구역에서 시작된 반란은 마침내
캣니스들도 지배계층을 향해 횃불을 치켜들게 했으나

이 혁명의 싹을 제거하기 위해 캐피톨은
지난 우승자들을 모아 스페샬 게임을 기획하여
두 사람은 또다시 끌려가게 된다.

이쯤 되면 작가의 뇌구조에 박수 좀 쳐줘도 괜찮을 듯.

이 모든 중심에는 캣니스가 서있지만
정작 본인은 어찌할 바 모르는 모습이 답답하기보다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 더 클 것이다.

미래가 바뀌기 위해서 먼저는 진짜 적이 누구인가를 분간해야 한다는게 굉장히 지금의 한국 사회와도 닮아있어서 더 몰입된다.

우리는 모두 이 사회의 일부분이기 이전에
‘나‘라는 인생의 주인이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