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일격 밀리언셀러 클럽 136
로렌스 블록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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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K. 롤링의 쿠쿠스콜링과 많이 비슷하다. 탐정이 뭔가를 하고는 있는데 그게 뭔진 모르겠고, 끝에 가서 혼자 마무리 짓는 그런 케이스. 주인공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디캡이 매튜 스커더도 있나 본데, 해리 보슈처럼 그 핸디캡이 주인공을 더 매력있게 비추지는 않는 듯. 본문속에서 매튜가 경찰을 그만 둔 사건이 언급되는데 그 뒤로 김빠진 콜라 같은 캐릭터가 되어 있다. 더군다나 사건 외에 매튜의 사랑이나 과거에 대한 장면들이 스토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전부 따로 놀고 있다. 그래서 읽을수록 사건에 대한 관심은 뚝뚝 떨어져 마침내는 억울해서라도 의리로 읽게 된다. 그러다보니 범인을 찾았음에도 별 감흥이 없었다. 남성적인 글의 흉내내려 애를 쓰셨지만 그게 오히려 더 어색했고, 짧은 분량을 억지로 늘리느라 불필요한 장면이 많아 보인다. 나름 스무스한 문장인데도 좀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누가 나 손 좀 따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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