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그라운드
S.L. 그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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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벙커에 갇힌 조난자들의 미스터리라니. 신선한 현대판 밀실살인이다.

바이러스 재앙을 피하기 위해 성소라 일컫는
지하 벙커로 몇몇 가정이 피난하나,

사고로 외부와 차단되고 곧이어 성소 관리자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살인자와 갇혀있다는 두려움 속에
각자의 편집증이 시작되었다.

완벽하게 갇힌 공간에서 일어나는 살인에
불안과 공포는 멈추질 않는다.



항상 등장인물이 많으면 꼭 답답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절대불변의 법칙인가.

아무튼 이 작품은 재난, 디스토피아,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등등 여러 분야에 발담그고 있다.

그러나 욕심이 과했는지 시도만 해보다가
붕 뜬 작품으로 남았다.

한번에 많은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 조차 못 잡고 전부 놓쳐버렸기 때문이다.

캐릭터들도 나름 잘 잡아주었고 무난히 소화했지만 분위기 조성이 부족했다.

또한 작가가 숨김없이 너무 오픈하는 것 같아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약하게 와닿았다.

여러가지보다 한두가지에 더 신경썼다면
걸작이 되었을 소재인데!

이런 욕심은 야메로! 모 야메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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