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 상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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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작가의 글은 불친절해서
시니컬이나 하드보일드로 보긴 어렵다.

느와르니까 그렇잖아 하기엔 다른 작품들도
딱히 배려가 보이진 않았으며,

리 차일드처럼 생략이 워낙 많은 스타일이라
책보단 영상이 더 낫다고 본다.

아무튼 진도는 빠르지만 디테일이 많이 빠져있어 집중안하고 읽다보면 다시 앞에서 읽어야만 이해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게 작가의 의도일지도 모르겠다.

주제 사라마구도 마침표 빼고는 문장 부호를
쓰지 않은 것이 집중을 노린거니까.

이것은 백인만세를 외치는 흰둥이들과
권력과 권위를 오용하는 고위세력들 속에서,

흑인과 무정부주의자들을 이해하고 불합리한 민주주의에 반발하는 백인경찰의 이야기이다.

또한 노조단체투쟁과 경찰파업, 인종차별, 부패정치, 임금협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도 볼 수 있으며

미국 사회의 어두움을 고발하고 조명한 점에선
아주 훌륭한 느와르 작품이라 하겠다.

역자후기처럼 100년 전의 미국 자화상과 오늘날의 사회는 너무도 닮아있다는데,

최근 우리나라도 역사상 전래없던 대국민 시위로 대동단결하며 국가와 싸우고 있다.

우리 모두 올바른 민주주의와 국민인식으로 참과 거짓, 옳고 그름에 대한 경각심을 갖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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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감 2018-12-25 00: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억지웃음님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