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마이클 코넬리와 쌍벽을 이루는 제프리 디버의 스탠드 얼론 작품. 소녀들을 인질로 삼은 인질범들과 그들을 막는 협상가의 심리전쟁. 그저 작가 이름만 보고 산 책이었다. 경찰이 인질범과 추격전을 하는 액션소설인줄 알았건만, 밀밭 버려진 도살장에서 갇힌 농아인질들을 구해내기 위해 인질범과 12시간동안 계속 협상하는 스토리이다. 딱히 독자들이 열광할 만한 장면이 없다. 내가 생각해도 재미없게 느껴질 정도니까. 그런 진부한 스토리를 저렇게 두껍게 쓰고도 술술 읽히게 만들다니! 디버의 입문작으로는 성공했다고 본다. 단 한가지의 불만이 있다면 번역에서 하오~, 하게~ 같은 말투를 써서 굉장히 구식의 느낌이 있다. 엄청 겸손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려서 매력이 좀 떨어져버린 캐릭터라고나 할까? 아더 포터를 보면서 닉 우스터를 계속 연상했다. 은퇴했어도 FBI는 영원하다. 우리가 차범근, 박지성을 기억하듯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