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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블론드 데드
안드레아스 프란츠 지음, 서지희 옮김 / 예문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독일소설은 나랑 안 맞을줄 알았는데 제법 괜찮게 읽었다.
가독성과 흡입력도 훌륭했고 표지도 마음에 든다.
다른 서평에서는 제목이 좀 아쉽다는데 나 역시 그러하다.
여자가 주인공인 시리즈물은 보기 힘들다. 게다가 여형사라니!
대부분 여자는 감정에 치우쳐서 휘둘리기 때문에 남자로써는 꺼려지는데, 뒤랑은 다르다.
마냥 강철심장 쌘캐가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 스릴러면에서는 조금 약하게 비춰진다.
독일의 한 마을에 금발소녀들이 살인되어 발견된다.
이 곳으로 발령받아 수사하던 율리아 뒤랑은 이 마을은 뭔가를 숨기는 듯한 뉘앙스를 받는다.
뭔가를 숨기고 꺼려하는 이곳은 부모들이 돈을 받고 딸의 순결을 팔고 있었다.
그런 곳에 사이코패스가 살고 있었고 광적인 살인을 벌인다.
딱히 추리적이진 않지만 뭐 제법 괜찮은 스릴러물이다.
지극히 인간적인 뒤랑도 매력적이고 문체도 내 타입이다.
다만 루즈해질 법할때 살짝씩 쪼여주는 부분들이 좀 약하다.
뒤에 한방을 쎄게 터트리던지 그게 자신없으면, 중간마다 가끔 반전을 넣어줬으면 좋은 작품이 될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