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으로부터 9년 후의 이야기이다. 즉 모방범 후속편이다.크게 이어지는 건 없는데 모방범을 모른 채 읽으면 정말 재미없을 것 같다.차라리 제대로 이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써줬으면 크리티컬 흥미진진일텐데. 쩝.모방범이 롤러코스터라면 낙원은 범퍼카쯤 될 듯. 따분 도장 백만개 쾅쾅.심리묘사는 많은데 액션이 없는 김빠진 콜라같은 소설이다.죽은 소년이 장차 후일의 사건들을 그림으로 기록한다?흔하지만 시작은 뭐 나쁘지 않았는데요, 가도가도 전원일기같은 잔잔함은 뭐지?이 작가는 인간내면에 관한 글을 쓸 때 특유의 섬세함이 잘 묻어난다.그래서 이 책도 좋은 문장들이 많기는 한데, 어째 나랑 안맞네. 흠.전작을 이기는 후작이 없음을 또 한번 느낀 바, 미미여사 팬이지만 좋아요는 못 주겄다.왜 난 다들 재미있다고 하는 작품들에 실망할까요. 정말 이게 재미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