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없는 아침
린우드 바클레이 지음, 박현주 옮김 / 그책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작가도 꽤나 명성이 자자하더만?
왜 나는 몰랐던가.

할런 코벤처럼 가족을 소재로 많이 쓰는
작가로 알려져있다.

코벤이 걷다 뛰다를 반복하는 타입이라면,
바클레이는 파워워킹 타입이다.

책 두께만큼이나 묵직한 내공과 
탄탄한 구성의 데뷔작이다.

교묘하게 편집된 막장 드라마의
고급버전이라 해두자.


다음 날 자고 일어났더니 가족들이 전부 사라졌다.

그 후 25년이 지나도록 가족들의 행방을 알지 못해 언론이나 탐정을 동원하지만 소용없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에
실종된 아버지의 모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전화나 메일로 
당신을 용서한다라는 연락이 온다.

도대체 주인공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노래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잘 안다.

빠르게보다 느리게가, 세게보다 여리게가,
고음보다 저음이 더 어렵다.

그니까 대충 넘기거나 가볍게 여기는 부분이
오히려 심금을 울리게 된다.

린우드 바클레이는 가장 중요한 
편집의 힘을 이해하는 작가이다.

각 장면에 잘맞는 컷편집과
각종 효과들의 분배는 코벤보다 한수 위다.

기본과 기초에 충실한 멋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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