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도 뻔한 드라마가 그려지는 이 책은의외로 재미있다.처음 만나는 작가지만 요코미조 세이시,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일본대표 3대 본격추리작가로써, 2백여 편의 작품이 있다고 한다.세간을 경악하게 만든 어린이 유괴 및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그 살인자의 재판 가운데 한 참가자는또다른 유괴범죄를 계획하고 있다.사전답사와 실패사례를 통해완전범죄를 저지르는 범인.들춰낼수록 된장인 줄 알았던 게알고보니 똥이었던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불같이 번지는 파문은 수사에 혼란을 가져온다.이 빈틈없어 보이는 모방범에게 술잔을 건네는 센이치로 변호사 이야기.법정추리극의 매력과 고전물의 맛이 적절하게비벼져 있는 작품이며, 심각한 사태속에도 담담하게 흘러가는 문장은 꽤나 마일드하다.이 책은 여성들이 읽기엔 기분 상할지도 모르겠다.여성 인권이 무시되던 60년대 옛 사상이곳곳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오래전 작품이긴 한데 뭐 감안하고 읽으시길.